당신의 기억을 파고드는 순간!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두산아트센터는 오는 1월 18일부터 1월 20일까지 퍼포밍 일루션 <푼크툼>을 Space111에서 진행한다. <푼크툼>은 ‘두산아트랩 2018’의 창작자 중 남현우, 종이인간에 이어 EG가 선보이는 작품이다.

▲ [사진=두산아트랩 2018, 퍼포밍 일루션 '푼크툼']

‘EG’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작가주의 작업을 진행할 때 사용하는 이름으로 시각적 트릭 퍼포먼스에 치중되어 있는 마술의 패러다임을 깨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퍼포밍 일루션’이라는 새로운 장르적 실험을 통해 독창적인 표현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마임과 마술, 그림자극, 모션그래픽, 마리오네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이미지(시각적) 운동에서 사유의 운동으로 바꾸는 방식을 통해 ‘생산적인 질문’을 하고자 한다.

푼크툼(Punctum)은 ‘찌름(punctionem)’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이미지를 보았을 때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관객이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오는 감정이나 인상을 자극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퍼포밍 일루션 <푼크툼>은 EG의 경험 속 어느 시점에서 파고든 이미지, 인상 등을 표현한 단편들을 옴니버스로 구성한 작품이다. EG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단순한 시각적 퍼포먼스를 넘어 각각의 이미지로 인해 만들어지는 또 하나의 경험을 관객들과 공유한다.

이후 두산아트랩 2018은 ▲‘김희영’(소리꾼)이 <방울목 프로젝트>를 통해 정가와 민요를 넘나들며 명창들을 오마주(hommage)한다. ▲‘丙 소사이어티’(연출 송이원)와 ‘김한결’(설치작가)은 외젠 이오네스코(Eugene Ionesco)의 《의자들》을 재구성하여 미디어의 소통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마지막으로 ▲‘허나영’(연출가)은 세계 곳곳의 순례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영적인 탐구 여행사(靈))>를 통해 두산아트센터 공간을 활용한 영적인 순례길을 안내한다.

두산아트랩은 2010년부터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발표장소와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매년 7~8월 정기 공모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서류 심사 및 개별 인터뷰를 통해 선정된다.

‘두산아트랩 2018’ 2차 티켓 오픈은 1월 12일(금) 오후 4시에 진행하며, ‘김희영’, ‘丙 소사이어티 X 김한결’, ‘허나영’의 쇼케이스를 예약할 수 있다. ‘두산아트랩 2018’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예약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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