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6일 788회 나눔로또 당첨 결과에서 수동으로 1개월만에 14억 1등 당첨된 한 남성의 사연이 로또리치 사이트를 통해 알려져 화제다.

50대 남성인 A씨는 "로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받은 번호 10개를 적었는데 한 줄씩 확인해보니 번호를 헷갈려서 앞에 적은 번호를 후반에 또 한번 적었다"며 "마지막 10번째 번호를 못적은건데 설마 이거 하나가 뭐되겠나 싶어 고민 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냥 가려고 했지만 찜찜한 탓에 종이 새 것 한 장을 꺼내다가 마지막 10번째 번호를 마킹하고 나머지 4줄은 반자동으로 샀다"며 "마지막에 버리려고 했던 번호가 1등 번호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중복으로 적은걸 발견 못하거나 아니면 귀찮아서 번호 한 줄 버리는 셈치고 그냥 샀더라면 정말 큰 일 날뻔했다"면서 "이런게 기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딸의 아빠라는 A씨는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고 빚만 쌓여 있어 노후준비 할 생각조차 못했다"며 "집사람에게 변변히 월급도 못 갖다 주고 여력이 안되니 가장으로써 항상 미안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회원님들께서도 이번 해가 황금개띠 해라 대박이 날거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 잃지 마시고 꼭 다시 일어날 계기가 생기니까 그때까지 힘내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그는 매주 10조합(1만원)씩 로또 분석업체에서 제공하는 번호로 수동 구입했으며 구입한 지 1개월만에 1등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눔로또는 제78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 6, 7, 12, 19, 4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13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8'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5명으로 11억4천98만원씩 받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