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 © AFPBBNews

(모스크바=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강력한 무기를 가진 “성숙한 정치인”으로 평가하며, 핵 문제로 인한 국제적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34세의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 대통령과 전쟁 위협과 인신공격으로 설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달 한국과 2년 만에 대화를 재개하면서 관계 완화의 조짐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은 그의 전략적 과제를 풀어냈다. 김정은은 핵폭탄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지점, 적군의 모든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1만 3000㎞ 사거리의 로켓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확실히 능력 있고 이미 성숙한 정치인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달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1988년 서울 올림픽에 불참했던 북한은 2년 만에 판문점에서 남북한 대화를 재개하고 북한 선수단을 보내기로 9일 합의했다.

이에 10일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바른 상황에서’ 북한과의 대화는 열려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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