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400여년 전에 쓰여진 동의보감이 의학서적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만큼 한의학은 오랜 역사와 전통, 깊이가 있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암 치료에 대해서도 오랜 세월 노력해 왔다는 것을 옛 문헌을 통해 알 수 있고 현재도 그것을 계승해가는 몇몇 한의사들이 있다. 한의원으로 간 암 환자들의 저자 안소미 원장 역시 그런 한의사들 가운데 한 명이다. 안소미 원장의 암 환자들과의 인연은 산삼약침이 개발되던 암치료한의원에서 부원장으로 제직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일구 이침 삼약? 이것만으로 암환자를 진료하라고 했으면 못 했을 거에요”

침, 뜸, 한약에 국한되었던 한방 암진료에 산삼을 이용한 혈맥약침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신기원이 되어주었고 현대 기술을 적용한 약재의 수치, 법제, 발효 기술이 암 환자에게 필요한 처방을 극대화해 주었기에 한방 암치료의 길을 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항암을 끊고 한방 자체적인 암 환자 관리와 치료를 가능케했다고 보고 있다.

한의원으로 간 암 환자들의 책 말미에 소개된 치료후기에는 항암치료를 중도 포기하거나 더이상 항암치료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좋지 못한 분들이 한의원치료를 통해 호전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을 쓴 저자의 바람은 하나였다.

“한방암치료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바로 잡고 싶어요”

자연에 순응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진리이고, 선조들이 내려주신 자연친화적인 치유 방법으로 도움 받을 게 많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축복 받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스스로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의원으로 간 암 환자들에 소개된 분들도 그랬고 하나같이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왔다는 말을 한다고 한다. 그만큼 몸이 망가질때까지 버티다 한의원으로 오는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제아무리 실력 좋은 한의사라 한들 사람 살리겠다고 진료에 최선을 하다는 인간일 뿐, 신은 아니지 않는가.

한의원으로 간 암 환자들을 읽은 분들이 저자의 바람대로 한방 암치료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이 조금이나마 풀리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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