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신한은행 가상화폐 거래용 실명확인계좌 서비스 도입을 연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 사이에서 해당 은행 불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12일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더 지켜보고 난후 실명확인계좌 도입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도입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실상 가상화폐 입출금 계좌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특별대책을 통해 가상화폐 취급업자에 대한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실명확인에 입각한 가상계좌마저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실명확인이 되든 안 되든 가상화폐 거래용 가상계좌는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를 접한 가상화폐 일부 투자자들은 "오늘 신한은행 통장 카드 모두 해지한다", "오늘 해지합니다", "통장 해지하자 너무 일방적이다"라는 반응으로 불만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용 실명확인계좌 서비스 도입을 철회한다는 기존의 언론 보도에 "철회가 아닌 연기"라고 적극 해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상화폐 실명확인계좌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자금방지 관련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며 "시스템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여 추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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