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보일(준장) 미 해군 제37대 신임 사령관으로 취임.

▲ CNFK 이취임식에서 신임 사령관 마이클 보일(준장)제독이 미7함대 사령관 소이어(중장)제독에게 취임 신고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해군)

(해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주한 미해군사령관 이ㆍ취임식이 11일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한 한미 주요 군 지휘관과 초청인사, 해군 작전사령부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작전기지 대강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군종감 기도, 주빈 소개, 연합사령관 훈시, 감사장 및 표창 수여, 이임사, 근무교대, 취임사, 군종감 축도,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57년 7월 1일 주한미해군사령부(CNFK : Command of US Naval Forces Korea) 설립 이후 36번째 열리는 지휘관 교대식으로, 이임 사령관 브래드 쿠퍼 제독(준장)(RDML Brad Cooper)에서 신임 사령관 마이클 보일 제독(준장)(RDML Michael Boyle)에게 지휘권이 이양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빈센트 브룩스(GEN Vincent K. Brooks) 한미연합사령관은 훈시를 통해 "CNFK는 현재 한미동맹의 굳건함의 상징이며, 장래 한미 동맹군이 갖춰나가야 할 선두적인 형태로 자리 잡았다"고 언급하며 한미 동맹과 지역 안보를 지속 튼튼히 하는 데에 있어 CNFK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이를 위해 수고한 이임 사령관 쿠퍼 제독의 노고를 치하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어서 "쿠퍼 제독이 부산에서 취임하고 이임하는 첫 주한미해군사령관으로 그의 부대원들과 대한민국 해군 작전사령부가 함께 노력한 덕분에 참된 의미의 연합작전본부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쿠퍼 제독은 이임사에서 함께 수고해준 부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한편, "한국 해군이 있었기에 이제껏 한미동맹 보다도 더 굳건한 한미동맹으로써 거듭날 수 있었다"며 함께 노력해 준 한국 해군의 모든 지휘관과 많은 지원, 그리고 참된 우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쿠퍼 제독의 한ㆍ미 해군간 연합작전 능력 향상과 교류 활성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정부를 대표하여 지난 1월 9일(화)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여하였다. 또한 쿠퍼 제독은 지난해 7월, 한미동맹친선협회로부터 주한미해군사령관 중 처음으로 '구태일'이라는 한글이름을 선물 받았고, 2017년 9월에는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지휘권을 인수받은 마이클 보일 제독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근무하게 된 데에 기쁨을 표하며 "양국 해군이 더욱 가까운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양국 해군의 지속적인 우호적 관계 유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쿠퍼 제독은 지난 2016년 9월 부임하여 주한미해군사령관으로 근무하였고, 향후 美 해군 7함대사령부 상륙군 제7원정강습단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한편, 주한미해군사령부는 대한민국에 주둔하는 미국 해군의 대표부대이며, 양국 해군은 해양안보 분야에 관해 상호 협력하고 교류하여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한층 향상시키는 한편 한반도 해양안보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 주한美해군사령관 이․취임식.(사진제공.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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