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범을 잡은 시민 알고 보니 경찰관의 아버지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수성경찰서(서장 류영만)에서는 11일 대면편취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도움을 준 용감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지난해 12월20일, 피해자는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아 은행에서 2,200여만원을 찾은 뒤 범어네거리 부근에서 보이스피싱범을 만났으나, 옷차림과 행동, 그가 내민 신분증이 허술하여 재 요구하는 과정에서 당황한 범인이 도주하자 피해자는 소리치며 범인을 뒤 쫓았다.

때마침 인근에 있다 여성의 다급한 소리를 들은 시민과 고교생의 도움을 받아 10여분의 추격전 끝에 출동한 경찰과 함께 범인을 검거하였다.

용감한 시민은 경찰관을 아들로 둔 아버지였고,"다가오는 13일에 아들이 경찰관 며느리와 결혼을 하는데, 이 감사장이 아들내외에게 큰 선물이 되겠다"며 기뻐하였다.

수성경찰서장은 "위험한 상황임에도 범인을 검거하는데 최선을 다해준 용감한 시민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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