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사단 박혁재(앞줄 왼쪽), 박희민(앞줄 오른쪽) 하사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앞에서 전우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경계지원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이 있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하고 있다. 

육군 11사단 박혁재·박희민(두 명 모두 만 22세, 95년생) 하사, 36사단 가동헌·고정진(두 명 모두 만 21세, 96년생) 병장이 그 주인공이다. 

11사단 박혁재·박희민 하사는 2015년 병사로 입대한 후 지난해 전문하사로 임관해 분대장과 부분대장으로 임무수행 중에 있다. 

박혁재 하사는 올해 1월 26일, 박희민 하사는 지난해 11월 10일이 전역일이지만 부대가 올림픽 지원 임무를 부여받아 출동하게 되자 각각 6개월, 4개월씩 전역을 연기했다.

두 부사관이 수행하는 임무는 주요 경기장 및 시설에 가장 근접하여 인원과 차량을 통제하고 예기치 않은 위협 발생시 초기대응하는 중요한 분야다. 

주둔지를 벗어나 장기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분대장과 부분대장이 전역을 하게 되면 분대원들이 힘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우들과 함께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고자 전역 연기신청을 했다.

박혁재 하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의 장(場)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전우들과 함께 임무수행 하는 것은 평생에 가장 기억남을 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갖고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36사단 가동헌·고정진 병장은 2016년 6월에 입대해 올해 3월 20일에 전역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9월, 부대가 올림픽 지원 임무를 부여받고 평창으로 출동하는 것이 결정되자 3월 전역 예정자는 전역 전 휴가를 고려해 부대에 잔류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두 병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전역 연기를 결심하고 올림픽 및 패럴림픽 지원 임무가 마무리 되는 날까지 임무수행하기로 자원했다. 

군 생활을 함께해 온 전우들과 마지막까지 함께하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이바지하고 싶어서 내린 결정이었다.

고정진 병장은 "나와 같은 장병들의 작은 정성과 노력이 모여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고, 올림픽이 마무리 되는 그날 까지 강하고 자랑스러운 육군의 일원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육군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인력·장비 등을 지원하고 내부적으로 붐 조성을 통해 올림픽 홍보에 기여하며 파견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책임감 있게 임무수행 할 수 있도록 사기앙양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11사단 박혁재(왼쪽), 박희민(오른쪽) 하사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 36사단 고정진(왼쪽), 가동헌(오른쪽) 병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부스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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