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기자간담회-1월 7일, 11일 공연에 앞서

▲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마에스트로 정명훈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기자 = 1월 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롯데문화재단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창단에 관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주요 참석자는 한광규 대표(롯데문화재단), 마갈리 모스니에(라디오 프랑스필 플루트 수석), 주세페 에토레(라 스칼라 베이스 수석), 김재원 악장(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그리고 정명훈 음악감독이 자리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1월 7일(패컬티 콘서트), 11일(창단 연주회) 공연에 앞서 국내 클래식 음악의 장을 넓히기 위해 지원하는 국내 첫 오케스트라 전문 연주자 양성 프로그램인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창단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앞으로 정명훈 지휘자와 롯데문화재단이 어떻게 협업을 펼쳐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 중에 베토벤의 작품을 선정한 것에 대한 질문에 "<자유>라는 상징성이 가장 강한 작곡가는 베토벤이고 그중 3번, 9번 교향곡이다"라며 예전에 평양에 가서도 베토벤 9번 교향곡을 연주했다. 당시 '자유'를 이야기해서 하마터면 투옥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무사히 잘 넘어간 적이 있다. 베토벤은 평생 자유를 위해 싸운 사람이다. 그러기에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에서 '자유'라는 의미와 함께 하고자 하는 뜻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음악이 베토벤 곡이라고 생각하고 그중에서 가장 힘찬 분위기를 담고 있는 3번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도 북한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지?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많이 하는 특별한 이유와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에 거는 기대에 대한 질문에 "이북과 함께 하는 게 목적이지만 시기는 요원하다"며 "서울시향에 있을 때 1년에 한 번은 추진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언젠가는 같이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차근차근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아시아필 등)는 목적을 가지고 자유를 찾는 사람이기에 이탈리아 파리 등지에서 진행했었고, 특별히 이번에 롯데 측의 제안으로 모든 지원을 받고 원하는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마에스트로 정명훈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그리고 롯데문화재단에서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에 대한 계획이 장기적인 플랜인지? 또한 선발 연령이 18세에서 29세까지인 이유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한광규 대표(롯데문화재단)는 "'언제까지'라는 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고, 구체적인 실행 안은 정명훈 지휘자와 협의해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정명훈 지휘자는 "어느 정도 공부가 된 학생들의 연령대를 고려해서 그러한 기준이 세워졌고 연령대를 나중에 조정할 수 있지만 20대의 가장 나이가 많은 학생들에게까지 혜택을 주고자 정하게 되었다. 추후 연령대는 조정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오케스트라에서의 좋은 경험을 통해 무엇보다 그들이 한국 오케스트라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단원 선발 과정에서 스타성이 보이는 단원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특별히 재능 있는 학생들 몇 명이 보인다. 과거 파리 오페라에서 오디션으로 1000명가량의 노래를 들었는데 그중 가능성 있는 사람이 10명 정도(?) 여기에도 특별히 기대되는 단원이 있지만 모두를 위해 말을 아끼고자 한다. 여기는 특별히 재주 있는 사람보다는 모두가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맺었다.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1월 7일(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피아노 연주로 참여하는 패컬티 콘서트와 11일(목) 오후 8시에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창단연주회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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