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국방부는 "전국의 야외 軍훈련장에 설치 완료된 환경 친화적인 자연발효식 화장실과 트레일러형 이동식 화장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에 수세식 화장실이 보급된 지 40년이 지났고, 군에서도 장병 통합 생활관에 비데가 구비된 양변기도 많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야외 훈련장은 대부분 야지에 위치하고 있고, 급수시설이 원활하지 않아 누수, 악취 등으로 지역 급수원 오염의 우려와 주민들의 민원이 야기되고 있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특히, 별도의 여성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여군들이 훈련장에서 생리현상 해소의 어려움을 토로해왔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부대에서는 개인용 화장실을 별도 구매하거나, 심지어는 훈련기간 중 물을 마시지 않는다는 여군도 있어 인권차원의 문제도 대두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2017년 예산에 야외 이동식 화장실 개선에 필요한 전체 소요예산 189억원을 반영하여, 자연발효식 및 트레일러형 견인식(수세식) 화장실 898동을 전국 훈련장에 설치했다.

기존 훈련장에 설치되었던 재래식 화장실을 대체하여 내구성‧관리성‧선호도 측면에서 우수한 자연발효식 화장실 770동을 설치했다.

장병들의 행군훈련 및 훈련장 이외 임의지역에서의 야외훈련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트레일러형 견인식(수세식) 화장실 128동도 보급했다.

앞으로, 야외 훈련장에 이동식 화장실이 전면 설치됨으로써 장병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급수원 등 환경오염 방지 및 각종 민원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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