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남성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정부가 운영하는 구직 센터를 떠나며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 (로이터/국제뉴스)

(스페인=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스페인 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 실업률 최고치를 경신한 스페인의 지난해 실업률이 7.8% 감소했다.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현재 실업 인구는 340만 명으로 2016년 대비 29만 명이 감소한 수치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스페인 노동 총동맹(UGT)은 마리아노 라호이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여전히 노동 시장은 암울하다고 비판했다.

UGT는 성명을 통해 "계약직 고용이 갈수록 늘어나며 12월의 경우 100건의 고용 계약 중 4건 만이 정규직 일자리였다"고 전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비정규직 고용은 약 1,960만 건으로 2016년에 비해 7.1 % 증가했으며 정규직 계약은 190만 건으로 12.6% 증가했다.

라호이 총리의 보수 정부는 2013년 이후 실업률이 26%나 감소했지만, 대부분이 비정규직 고용인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017년 3분기에는 실업률이 16.4 %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그리스에 이어 유럽연합에서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스페인 통계청은 이달 공식 실업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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