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6월 2일 파리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World Gas Conference exhibition) 도중 보이는 가스 회사 카타르가스(Qatargas)의 로고 ⓒ AFPBBNews

(도하=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카타르가 2일(현지시간) 2개 천연가스 국영기업을 합병해 비용을 줄이고 세계적인 에너지 거대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체인 카타르가스(Qatargas)와 라스가스(RasGas)는 카타르가스의 이름으로 합병됐다.

사아드 알-카비(Saad al-Kaabi) 카타르 국영석유공사(Qatar Petroleum) 최고경영자는 기자회견에서 "1월 1일, 우리는 새로운 카타르가스의 탄생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이다. 걸프 지역 국가로서 지난 7개월간 이웃 국가들에 의해 봉쇄됐던 정치적 위기 상황 속에 이 같은 제휴가 이뤄졌다.

카비 최고경영자는 이번 합병이 연간 20억 카타르 리얄(5백만 달러)을 절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12월 이 계획이 처음 발표됐을 당시 카타르는 규모, 서비스, 신뢰성 측면에서 확실히 독보적인 세계적 에너지 사업자를 만들어 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가스 수출은 작은 나라인 카타르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로 만드는 데 일조해왔다.

두 기업의 이번 합병 전, 라스가스는 보유 자산은 없지만, 국가 내 모든 액화천연가스(LNG) 작업을 관리 감독하고 있었다.

카타르가스는 해마다 약 7700만 톤의 생산량을 보이는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제조업체다.

작년 카타르는 세계 최대 규모 매장지로 이란과 공유 중인 북부 지대에서의 생산량을 2024년 1억 톤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합병한 두 기업 모두 엑슨모빌(ExxonMobil), 토탈(Total), 셸(Shell)을 포함한 석유 기업들과의 합작 투자 사업을 벌였다.

해당 기업들의 중역들은 2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카비 최고경영자는 또한 카타르 국영석유공사가 이라크 에너지 시장 투자에 관심이 있음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라크 장관들과 상업적인 제휴 가능성에 대해 논하는 회담을 진행했다고 말하며 "이라크는 이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