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3일 기준으로 현제와 다를수 있음

(양산=국제뉴스) 박영헌 기자 =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양산에서는 각 후보예정자를 중심으로 결성된 온라인 커뮤니티 '밴드'가 지지세력 과시의 상징으로 부각되면서 본격 선거운동 전부터 온라인상의 소리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의 경우 주요 후보예정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밴드 결성은 물론 회원모시기 경쟁이 가장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 주요 후보예정자들의 회원수를 살펴보면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 의장 3015명 ▲박대조 양산시의원 110명 ▲조문관 전 경남도의원 1723명 ▲최이교 서형수 국회의원 보좌관 411명 ▲ 임재춘 한국청소년문화원 이사장 276명 등이다.

또한 현역 시.도의원 및 출마예정자 가운데에서는 김성훈 경남도의원(더민주)이 2130명으로 회원 수가 가장 많았고, '강창준과 더불어 양산'이 351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었다. 

양산시장 출마예정 후보군 가운데 가장 앞서고 있는 후보예정자는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 의장이다.
'양산시 김일권과 어울림 양산'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밴드의 회원수는 3,015명에 달하고 있다. 김 전 의장의 밴드는 4년 전, 김 전 의장이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로 나섰던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결성된 밴드지만 선거이후에도 이탈회원이 많지 않았고 최근 들어 회원증가 추세가 빨라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함께 여는 양산시대 조문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조문관 전 경남도의원의 밴드는 회원수가 1723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회원수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최근 회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선두인 '김일권과 어울림 양산' 밴드를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밖에도 신생 밴드들의 약진도 돋보인다. 박대조 양산시의원의 '박대조 서포터즈', 최이교 보좌관의 '최이교와 더불어 행복양산' 등의 밴드들은 아직 회원수 1000명 미만의 중소 규모의 밴드지만 올해 초부터 세력 불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밴드 회원수 3000명을 돌파한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 의장은 "밴드회원수가 100% 지지세력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김일권을 알릴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런 유래가 없는 총성없는 SNS 전쟁양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 박덕권 사무국장은 "활발한 밴드운영은 각 후보개인의 경쟁이기도 하지만 결국 본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시너지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불특정 다수가 활동하는 온라인 공간인 만큼 후보측간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나 무분별한 비방이 난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서의 치열한 후보간 경쟁과 경남 정권교체라는 더불어민주당 출마예정자들의 약진이 가능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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