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인사회 "나라답게 정의롭게" 새해 비전과 다짐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각 계 인사들을 초청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문대통령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 겸 열린 인사회에 3부 요인, 각 당 대표, 청와대 관계자들을 비롯해 애국지사와 예술가, 경제인, 다양한 이유로 특별히 초청해 신년인사회의를 가졌다.

주빈 테이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중심으로 정세균 국회의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오희옥 애국지사, 이희아 피아니스트, 송기인 신부, 최재형 감사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명수 대법원장이 함께 자리했다.

오희옥 애국지사는 올해 91세로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독립운동을 한 여성독립운동가이다.

또 피아니스트 이희아씨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로 널리 알려진 연주자로 장애를 극복하고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신년회 연설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새해의 비전과 다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경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고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으로 세계 6위의 수출 대국으로 발돋움하며, 3%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해 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룬 값진 성취했다"며 "모든 것이 우리 국민들이 흘린 땀의 결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새해에도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면서 "올해는 우리 국민들께서 '나라가 달라지니 내 삶도 좋아지는구나' 느낄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려고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또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격차해소에 주력해 양극화 해소의 큰 전환점을 만들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뜻도 계속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는 일은 정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미래를 내다보며 대한민국의 근간을 반듯하게 세우는 일"이라며 "국민들이 국가와 정부, 나아가 대한민국 공동체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일, 국민이 애국할 수 있는 뿌리를 만드는 일이고, 국민통합과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더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정치권을 향해 "여야 간의 대화 국회와 정부와의 대화도 한층 더 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면서 "우리 정치가 비난의 경쟁이 아니라 서로 잘 하기 경쟁이 되기만 한다면 우리는 못해낼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노력들이 모아져 국민들에게 더 큰 희망을 드리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올해 우리가 이루게 될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걸맞는 삶의 질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고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며 "국민의 삶이 안전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무술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