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원 투자 30농가에 시스템 구축, 생산부터 유통까지 통합관리 가능해져

▲ 지난 12월 27일 옥룡면 백운산 프라자에서 마을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oT 기반 고로쇠수액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완료보고회를 가졌다.(왼쪽 정현복 광양시장, 사상원 고로쇠마을 운영위원장) ⓒ광양시

(광양=국제뉴스) 윤정 기자 = 광양시(시장 정현복)가 전국 최초로 고로쇠 수액에 l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로쇠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지난 12월 27일 옥룡면 백운산 프라자에서 마을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oT 기반 고로쇠수액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완료보고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올해 '농식품 ICT 융복합 모델개발' 공모를 시행한 결과 지난 2월 광양시가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농식품 ICT 융복합 모델 개발'은 농식품 생산과 경영, 유통 소비 및 농촌 분야에 ICT를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성과모델을 발굴·확산하는 사업이다.

시는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 받은 국비 2억4천만 원을 포함한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고로쇠를 채취하는 옥룡면 동곡리 30농가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은 고로쇠 수액 생산과 유통을 관리하기 위한 'IoT 통합플랫폼'과 '센싱 기반 고로쇠 집수조'를 개발해 모바일 앱으로 고로쇠 수액의 집수량 확인과 최적 온도 유지, 판매‧고객관리를 지원한다.

또 고로쇠 수액 정제설비와 연동해 고로쇠 수액의 품질뿐만 아니라 생산량도 관리함으로써 전국 고로쇠 수액 생산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백운산 고로쇠 약수'의 명성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상원 고로쇠정보화마을 운영위원장은 "이제는 ICT가 농산어촌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된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정현복 광양시장은 "시는 그동안 고로쇠 용기 디자인 개발과 브랜드 디자인을 활용한 홍보, 고로쇠 '국가 중요 농업 유산 등재' 추진 등 고로쇠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백운산 고로쇠와 고로쇠 정보화마을이 서로 발전해 나가 살기 좋은 부자 농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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