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신’을 구현하는 ‘프라임(PRIME) 건국 2020’ 비전발표

▲ 사진 = 건국대학교 전경

- 학생 창의 공간 오픈형랩 ‘스마트 팩토리’ 오픈

- 기업과 공유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 서울-글로컬캠퍼스 연합모델로 LINC+사업 선정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가 ‘지능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혁신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프라임(PRIME‧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되면서 산업계와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8개 프라임 선도학과’를 신설한데 이어 ‘토론식 강의’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7+1 자기설계 드림학기제’를 확대하는 등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과 창의적 역량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 혁신도 가속화하고 있다. 타인과 함께 소통하고 융합하며 글로벌사회를 이끌어나갈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첨단 교육 하드웨어 구축도 마쳤다. 올해 1학기 ‘스마트팩토리’를 오픈해 학생들이 전공 영역을 떠나 아이디어 발굴과 공유를 하고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최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했고, 대(大)단과대학 체제로 학사구조도 개편해 개별 전공 학과간 벽을 허물어 융합교육의 토대도 다졌다.

■ 교육혁신 구현 ‘프라임(PRIME) 건국 2020’ 비전발표

독립운동의 맥박 속에서 상허(常虛)유석창 박사가 1931년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건국대병원의 전신인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이래 건국대학교는 지난 86년간 성(誠)·신(信)·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건국대학교는 이제 지난 86년 동안 품어온 교육철학과 함께 ‘건국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프라임 건국 2020’ 비전을 선포하고 ‘지능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대대적인 교육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의 변화와 학생 수요에 맞는 교육혁신을 단행한 건국대는 실용 중심 학문교육뿐 아니라 시대와 공동체가 공감하는 학생 중심의 대학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크로스오버(융·복합)인재’ 양성으로 건국대는 ‘나라를 세우고, 세계를 품는 대학’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0년까지 ‘국내 5대 사학, 아시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산업의 변화와 학생 수요에 맞는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건국대는 프라임(PRIME‧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산업계와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바이오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특화한 ‘KU융합과학기술원’을 설립한데 이어, 최근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힐링 바이오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도 선정돼 바이오 분야의 융합교육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건국대는 축적된 연구역량과 학문적 강점을 살려 미래 융복합교육을 선도하면서 최근 세계최대 뉴스제공 기업인 로이터가 발표한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에 2년 연속 선정됐다.

■ 학생 창의 공간 ‘스마트팩토리’와 첨단 토론식 강의실 오픈 = 건국대는 프라임사업 지원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공유하고 이를 직접 제조 할 수 있는 '학생 창의 공간'인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오픈하고, LED스크린 등 시설을 갖춘 최첨단 토론식 강의실과 등 교육 인프라와 교육환경을 대폭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팹랩(Fab Lab)과 독일 뮌헨공대의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모델로 한 것으로 학생이 자유롭게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 전기전자장비, 각종 공작기기, 드론 제작, 가상현실(VR) 제작 등 각종 장비가 설치된 시설이다. (별도 상세 기사)

문두경 공과대학장은 “건국대는 산업변화를 선도할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혁신 시스템을 도입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수행할 수 있는 현장실습을 강화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스마트 팩토리에서 향후 산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산업 미래 유망분야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는 또 최근 첨단 연구 장비들을 갖춘 공동기기원을 구축하고 첨단장비를 갖춘 토론식 강의실도 도입했다. 올해 프라임 사업으로 23개의 강의실을 최첨단 시설로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했다. 와이드 LED스크린, 전자칠판, 프로젝터 등의 첨단 장비들을 들여왔을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토론형 강의실도 곳곳에 배치했다. 이들 강의실은 일반 강의와 토론식 수업이 가능하도록 이동형 책상과의자, 벽면 유리보드, 조별 영상장비, PC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학생회관에 위치했던 낡은 중강당은 대형 스크린과 편안한 좌석들이 배치된 ‘프라임 홀’로 재탄생해 학생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017학년도 1학기에는 처음으로 토론식 강의실을 활용한 ‘토론식 강의’를 개설했다. 21명의 교수가 토론식강의실을 신청하여 총 30개의 강의가 선정됐다.

2017학년도 1학기 전체 강의평가에서 토론식 강의로 변경한 교과목의 강의평가 결과가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7년 1학기에 개설된 토론식 강의의 강의평가 평균 점수는 87.62점으로 일반 강좌의 강의평가 결과인 84.17점에 비해 무려 3.45점 가량 높았고 이 차이는 학생들이 토론식 강의에 대해 일반 강의보다 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 캠퍼스 연합 산학협력 모델…‘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선정 =

"기업과 공유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바이오 산학협력 선도대학" 건국대는 올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서울과 글로컬캠퍼스 연합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됐다.

LINC+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주관으로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산학협력으로 선도모델을 창출, 확산해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우수인재양성과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건국대의 LINC+사업 비전은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충청권 힐링 바이오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역 및 산업 수요를 고려한 교육개혁, 지역 전략산업 성장과 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전문 인력 양성과 영속적인 산학협력 체계 구축 및 자립화, 취업 미스매치 해소와 대학과 지역산업의 상생 발전 등을 견인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캠퍼스와 글로컬캠퍼스의 재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관련 없이 원하는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힐링바이오공유대학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건국대는 학생들의 학습 효율과 선택권 확대, 4차 산업을 선도할 창의적·융합적 사고력 향상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두 캠퍼스는 서로 다른 강점이 있는 전공을 공유하고 서로의 장점을 특성화해 학생과 대학 모두에게 큰 시너지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컬캠퍼스 LINC+사업 단장 노영희 교수는 "이번사업을 통해 대학, 기업,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역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수행할 것"이라며 "교육시스템의 개선을 통한 취업의 미스매치를 해소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지역 대표 산학협력 대학으로 성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건국대는 서울과 글로컬캠퍼스의 연계를 통해 첫째, 대학의 강점인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두 캠퍼스의 역량을 집중하여 지역상생 산학협력 허브로서 대학과 지역사회 및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구심점으로 자리매길 할 예정이다.

둘째, 힐링바이오공유대학이라는 캠퍼스 공동의 실험적인 교육시스템과 리빙랩 등을 통한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미래의 신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대학원 창업트랙 및 창업교육 및 공간 등 청년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혁신을 위하여 대학에 개방적인 실용연구 문화를 도입하고, 지역사회 활성화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모든 학문분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 수업 대신 자기주도 창의활동으로 학점 받는 ‘드림학기제’ 시행 = 건국대는 기존 정형화된 학제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가 수업 대신 자기주도적인 창의활동 과제를 설계하고 이를 수행해 학점을 받는 ‘드림(Dream)학기제’를 도입해 올 1학기부터 본격 시행했다.

‘드림학기제’는 건국대가 도입한 현장 실무를 통해 학기를 이수하는 다양한 ‘PLUS 학기제도’ 가운데 하나로 학생 주도 커리큘럼 설계를 통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7+1 자기설계학기제’이다. 학생 스스로가 창의활동 과제를 설계해 제안하고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정규 과목으로 개설한 것으로 건국대는 이를 시스템화 해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고 이를 통해 진로에 대한 방향설정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드림학기제는 학생이 8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수업 대신 자기주도적 활동을 수행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유연 학사제도다. 학생은 자율적 체험과 참여 위주 활동으로 창의성과, 학습역량,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게 된다. 학생이 자기 스스로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활동 및 성과를 이뤄 내야하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황선 교무처장은 “건국대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대비한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혁신 방안을 도입하고 대학 학사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고 이를 통해 자기 진로에 대한 깨달음과 자신감을 찾아나갈 수 있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드림학기제 모형은 ▲창업연계형 ▲창작연계형(문화예술) ▲ 사회문제해결형 ▲지식탐구형 ▲기타 자율형 등 5가지로 인문, 공학, 문화예술, 바이오, 사회과학, 국제화, 산학협력,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한 없이 자기주도적 활동 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창업연계형의 경우 참신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창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문화예술 분야 창작연계형은 다큐멘터리 영화나 단편영화를 제작해 영화제에 출품하는 등 문화예술분야의 공연, 전시, 영상제작, 문예창작, 디자인 활동 등을 통해 전시회, 공모전, 문학상 등의 창작 활동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도 있다.

사회문제해결형은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저소득층 치매노인 지원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등 미해결된 사회문제에 대하여 분석 및 해결책을 도출하고 사회적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 내거나 국가 및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된다.

지식탐구형은 드론이나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등 심화과제 및 산학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아이디어 실현 및 연구 개발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도 있고, 기타 학생 개인의 다양한 목적이나 목표에 따라 설계한 자율형 학생설계프로그램으로 결과 혹은 성과를 증빙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된다.

지난 1학기 첫 드림학기제에서 ‘희곡 창작’(Playwriting)을 주제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최우수상을 받은 변예진(문화콘텐츠학과 3. 14학번) 학생은 "드림학기제에 관심 있는 후배들, 친구들에게 정말로 추천하고 싶어요. 고학번일수록 더더욱이요. 가장 먼저 꿈이 확실하게 있어야 해요. 구체적인 진로를 잡았다면 더 큰 도움이 될 테니까요. 명확한 자신의 꿈이 있다면 전공공부 외에도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찾아 정리하고 기획해서 드림학기제에 도전해보세요. 자기 스스로에게는 물론이고 취업이나 나중에 진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전했다.

■ 창의적인 생각을 키우는 참여형 교육 = 건국대는 2017학년도 1학기부터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신의 포문을 열었다. 드림학기제 운영과 더불어 네덜란드 대학과 공동으로 노령화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연구하고 기업과 협업해 해결책을 찾는 글로벌 산학연계 학술 프로그램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학생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고, 이를 통해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찾아 나갈 수 있다는 제도적 장점이 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건국대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융합-모듈클러스터’, ‘PLUS학기제’를 기반으로 하는 ‘FIT 교육 시스템(Fit For I Track&Module)’이 바로 그것이다. 융합-모듈클러스터란 각 학과의 교육과정으로부터 기술이나 필요역량 단위로 구성된 모듈의 집합체이며, PLUS 학기제란 기존의 4학년제, 2학기제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학년, 학기제를 도입해 학생의 현장전문성을 강화하는 학사운영제도다. FIT 교육 시스템은 온라인을 통한 선행 학습 뒤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 방식인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을 통해 사전지식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수업 과정에서는 토론 및 토의식 수업을 통해 참여 학생을 증진시킴으로써 종합적 사고력과 창의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각 학과별 특성을 고려한 ‘학과 주도형 산업연계 역량강화 프로그램’에도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과대학·공과대학·정치대학·경영대학·상경대학·예술디자인대학·사범대학 등 8개 단과대학에서 23개 학과가 참여 중인이 프로그램은 전문지식습득뿐 아니라 실무형 인재양성을 길러내는 등 경쟁력 높은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는다.

■ 융합교육을 위한 단과대학 통합으로 대(大)단과대학 체제로

건국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대학의 경쟁력 확보와 학문단위 융합을 위해 단계적인 학사개편과 단과대학 운영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2017학년도부터 바이오 분야의 단과대학인 동물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을 통합해 ‘상허생명과학대학’을 출범한 데 이어 내년 2018학년도부터는 인문사회계열의 정치대학과 상경대학, 글로벌 융합대학을 대형 단과대학인 ‘사회과학대학’으로 통합해 융합교육과 대학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공과대학도 소프트웨어융합학부(옛 정보통신대학)을 통합해 10대 학부(12개 학과)로 대형화해 조직혁신과 학사운영의 효율화를 추구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13개 단과대학으로 세분화 되었던 학사 구조가 11개 단과대학으로 대형화돼 전공간 벽을 더욱 낮추고 학부 기초교육의 내실화와 사회수요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 바이오 분야 융복합 연구...상허생명과학대학 출범

건국대는 전통적으로 강한 바이오 생명과학 분야 교육 혁신과 융복합 연구를 위해 동물생명과학대학(옛 축산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옛 농과대학), 생명특성학부(옛 생명과학특성학과)를 통합하고 올해 3월 건국대학교 설립자인 독립운동가 유석창 박사의 호인 ‘상허’(常虛)에서 이름을 따와 ‘상허생명과학대학’으로 출범했다. 이를 기념해 최근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건국대 초빙 석학교수인 로저 콘버그(Roger D. Kornberg) 교수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바이오 연구의 선도적 역할과 미래’(Prospective roles and future of BIO in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을 주제로 출범 심포지엄과 민상기 총장 특강을 개최했다.

상허생명과학대학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는 동·식물 생명 산업과 바이오 기업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변화시킬 생명과학분야 선도 인재를 양성해 동식물 생명과학분야에서 국내 최고 대학, 세계 10대 대학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혁신과 연구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민상기 총장은 “미래사회에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을 암기하는 것 보다 공감 능력과 도덕성,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하고 “기업들의 인재상도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인문학적 소양(가치와 물질의 균형), 소프트웨어적 지식, 전문성, 상상력과 창의성, 더불어 사는 인성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 총장은 또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통합적 사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수동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예측하기 보다는 학생들 스스로가 기회와 위협 요인을 찾아 4차 산업에서의 핵심 기술을 창조해나가는 주역이 될 것을 당부했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3차 산업혁명은 물리학이나 정보 기술의 발전으로 이뤄졌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생물학, 특히 휴먼 바이오(인간 생물학. Human Biology)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콘버그 교수는 "우리는 현재 인간 생물학에 대한 지식의 1%도 안 되는 내용만 가졌을 뿐 "이라면서 "나머지 99%를 발견한다면 인간의 삶 상당 부분이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2006년 유전자 발현의 분자적 메커니즘인 ‘진핵세포의 전사 조절'을 규명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인 2007년부터 건국대 석학교수로 초빙돼 공동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 국책 연구사업 잇따라 수주

그동안의 교육혁신 성과와 탄탄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국책 연구 프로젝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프라임(PRIME·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과 올해 상반기 링크플러스(LINC+·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이어 최근 건국대 산학협력단과 연구팀은‘차세대 공학연구자 육성 사업’과 ‘기초연구실지원사업’, ‘글로벌 연구실 사업’ ‘환경산업선진화 기술사업’ 등 국가 연구 사업에 연속 선정됐다. 공과대학은 ‘차세대 공학연구자 육성 사업’에 파트너로 선정돼 ‘에너지 융·복합 기술센터’를 설립할 수 있게 됐으며, 화학공학과 이정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BRL)지원사업’에 선정돼 ‘BT/NT/IT/ET 융합 기반 탄소 전환 원천기술 개발’ 과제를 연구한다. 또 올해 신설된 KU융합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윤대진 교수팀은 ‘글로벌 연구실(GRL)사업’에 선정돼 ‘기후변화대응식물환경스트레스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앞으로 6년간 총 28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 기초의학 5개 대형 연구단 ‘파이브 스타’

건국대는 기초의학과 의생명 분야에서도 최고의 연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의생명과학연구원은 기초의학분야 5개 대형 국책사업 연구센터를 유치해 천연물 신약개발, 톨유사수용체(TLR) 기반 질병연구, 줄기세포, 면역조절 연구, 바이오이미징 등에 관한 세계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는 최근 이들 기초의학분야 5개 대형 연구센터가 참여해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그리고 응용연구(Applied Research)'를 주제로 ‘Five STARs(파이브 스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STAR: Science, Technology, and Applied Research) . 이 심포지엄은 건국대의 5개 의학 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을 연결하는 기초의학의 중요성을 재정립하는 연구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의생명과학연구원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 지원을 받는 ‘톨유사수용체 기반 질병연구센터’(연구책임자 박영민 교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줄기세포 기반 신약 스크리닝시스템 개발’(연구책임자 정형민 교수)연구, 교육부의 BK21 플러스 사업 지원을 받는 ‘수요중심 중개의과학자 양성사업단’(연구책임자 유재란 교수), 보건복지부의 임상연구인프라조성사업으로 ‘바이오이미징 개방형 네트워크 구축 및 신약 분석 서비스’(연구책임자 김보경 교수),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 지원으로 ‘면역조절세포 융합제어 연구실’(연구 책임자 최완수 교수) 등 기초의학 분야에서 5개의 대형 연구센터와 연구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민상기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공유와 융합을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바이오와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우리가 겪지 못한 새롭고 놀라운 일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대학의 바이오 분야와 의학 분야가 서로 융합하며 총화를 이뤄 새로운 신의료 산업을 창출하고 임상적 문제와 질병 해결을 위해 협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한설희 의무부총장은 “이번 기초의학 분야 ‘파이브 스타’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5개 대형 연구단은 구료제민(救療濟民)으로 시작된 건국대학교의 바이오 분야 특성화에 대한 투자의 결실이며 다른 의과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초의학 연구의 산실”이라며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과 의생명과학연구원, 건국대병원 등 건국대의 바이오 분야 연구는 의학/임상/의료 분야가 상호 결합해 미래지향적 융합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장은 “이번 파이브 스타 심포지엄은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을 연결하는 기초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바이오 연구와 의학 연구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학사-석사 연계 융합과학기술원,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신 선도 = 올해 첫 신입생 333명이 입학한 ‘KU융합과학기술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대학의 교육혁신 대표 사례로 꼽힌다. KU융합과학기술원에는 바이오·ICT·미래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등 총 8개 학과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를 육성한다.

이들 학과는 올해 첫 신입생 모집에서 수시와 정시를 합쳐 평균 18.53대1의 경쟁률을 보여 수험생들 사이에 인기를 확인했다. 이들 신설 학과들은 수직이착륙무인기(드론) 등 지능형 운행체, 미래형자동차, 지능형 로봇, 미래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인 맞춤형 바이오 헬스케어 등 향후 미래성장동력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산업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의 학문개척과 신기술 개발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KU융합과학기술원은 한국형 ‘그랑제콜’로 학부와 석사과정을 연계한 연계 4+1과정(플러스학기제)의 커리큘럼과 첨단 교육시설, 파격적인 장학혜택, 현장 실무교육 등 체계적인 진로지원 교육을 제공한다. 학생이 직접 4년 학사 학위과정이나 5년 석사 통합 학위과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석사과정 재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건국대의 전통적 강점 분야인 생명과학 분야와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융합기반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타 대학에서 양성하지 못하는 미래형 고급인재를 지속적으로 길러낼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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