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괘적한 환경 도시로 행정 적극적인 노력 의지 요구

▲ 심경숙 부의장

(양산=국제뉴스) 박영헌 기자 = 양산시의회 제153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심경숙 부의장은 최루탄 제조업체인 삼양화학공업 (주)의 이전을 촉구하며 이 자리에 택지를 조성할 것을 양산시에 건의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삼양화학공업은 최루탄을 생산하던 업체로.1972년 안양에서 삼양화학공업사라로 창업하였고, 1980년도에 양산공장을 준공하면서 양산으로 이전했다.

그리고 1979년 방산업체로 지정된 뒤 최루탄을 단독 생산하면서.군사정권시절에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고, 1987년 삼성, 현대그룹 총수 등을 모두 제치고 개인납세 1위를 한 기업이다.

최루탄을 제조해 수출까지 했지만, 1989년 국정감사에서 최루탄 제조중단을 선언하고, 그 이후 사업구조를 개편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현재 13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화생방 방호장비, 연막탄, 조명탄 등 탄약류, 화생방 탐지관련 화학제품, 방탄조끼 등을 제조해 여전히 방위산업체로의 면모를 과시한 회사이기도 했다.

심부의장은"삼양화학이 위치하고 있는 교동은 교동마을과 회현마을, 강변마을, 일동미라주 등 4개 마을이 있고 양산시의 얼을 담은 충혼탑, 충렬사, 도심 속 근린공원인 춘추공원 등이 있으며 경남 유형문화재 205호인 양산향교가 들어서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삼양화학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일동미라주 아파트에는 925세대가 살고 있고 그 앞에는 내년 준공을 앞둔 288세대 규모의 월드메르디앙 아파트가 공사 중에 있다.

심경숙 부의장은 "이 동네 아이들은 영대교와 차량통행이 많은 큰 도로를 몇 차례 건너야 양주초등학교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굳이 등하교 통학차량을 운영하는 학원을 보내야 하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학부모들은 이로인해 초등학교 신설을 오래전부터 요구하고 있으며 삼양화학의 이전소문도 약 10년전부터 있어왔다"며 "실제로 조만간에 이전할 거라고 믿는 주민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심 부의장은 "주민들은 위험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공장이 이전하면 동네가 보다 쾌적해질 거라는 생각이 담겨있다"며 "이 업체는 최루탄을 생산해 1987년에는 삼성, 현대그룹 총수 등을 모두 제치고 개인납세 1위를 한 기업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36만여 평의 부지에 들어선 삼양화학은 과거에 1,2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했으나 현재는 직원수가 250여 명으로 줄었으며 지난 8월에는 계열사인 삼양화학산업의 옥외탱크저장소 폭발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심경숙 부의장은 삼양화학의 이전제안 이유로 화공약품과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토양 및 수질오염, 대기오염 등의 환경오염의 우려가 있고 인체위해 방지를 위해 감독기관의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산업인데도 방위사업체라는 이유로 아무나 쉽게 드나들지 못해 치외법권지역인 것처럼 방치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예를 들었다.

앞서 "이를 위해서는 먼저 삼양화학의 이전의지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방위사업체로의 특수성으로 국방부의 논의절차도 필요하다"며 "양산을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가 요구된다"고 강한의지를 표명했다.

이와함께 이 곳을 주거지로 개발해 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지목은 임야, 답, 공장 등으로 되어있지만 토지이용계획상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돼 있어 주거용 택지개발이 가능함을 주장했다.

심경숙 부의장은 "몇년 전부터 물금에서 유산공단으로 가는 1077 지방도의 교통체증 문제도 주택사업과 연계한 우회도로 개설로 양산시의 숙원사업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물금신도시로 쏠림현상이 뚜렷한 양산시의 구도에서도 원도심과의 균형발전에 일정부분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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