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중 성과 보도,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 연기 검토 긍정적 평가 받아

▲ 리얼미터 제공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외교참사라는 야당의 공세에도 중국방문 성과 보도가 늘어났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행사 참여,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훈련 연기 검토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2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대비 0.1%포인트 오른 68.7%(매우 잘함 47.1%, 잘하는 편 25.4%)로, 최근 3주간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췄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1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73%를 기록한 이후 71.5%→70.8%→68.6%로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다 이번주 68.7%로 소폭 오른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포인트 내린 25.4%(매우 잘못함 13.7%, 잘못하는 편 11.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오른 5.9%.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중국 방문의 성과 관련 보도가 조금씩 늘어나고 야당과 일부 언론의 '대중(對中) 굴욕외교 공세'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던 18일(월) 일간집계에서 67.7%(부정평가 27.4%)로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행사 참여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9일(화)에도 69.1%(부정평가 25.0%)로 올랐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 연기 검토' 소식이 알려진 20일(수)에는 68.1%(부정평가 25.1%)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오른 68.7%(부정평가 25.4%)를 기록했다.

주중집계로는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20대,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하락한 반면, 서울과 충청권, 부산·경남·울산(PK), 50대와 40대, 30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주의 중국 방문, 임종석 비서실장 중동 특사 파견 등 각종 논란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와 일부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문 대통령의 주변 지지층 일부의 이탈로는 이어졌으나, 핵심 지지층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을 나타낸다. 실제로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중 하나인 19대 대선 문재인 투표층에서의 이번 주 지지율은 91.8%로 지난주(91.5%)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0.8%포인트 하락한 51.1%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0.2%포인트 내린 18.5%로 지난 3주간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정의당은 2.1%포인트 오른 6.0%였다. 통합 논의가 진행중인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0.7%포인트, 0.9%포인트 떨어진 5.1%, 4.9%에 머물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017년 12월 18일(월)부터 20일(수)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40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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