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연우진이 울먹거리는 나해령을 향해 '토닥토닥 위로 커피'를 건네는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14일에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 15, 16회 분은 2049 시청률에서 지상파 타드라마를 제치고 1위를 수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판사판'에서 연우진과 나해령은 각각 법과 양심대로 소신껏 판결하는 사의현 판사 역과 재벌 3세에 타고난 미모와 비상한 두뇌까지 지닌, '다이아몬드 수저' 로스쿨 학생 진세라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우진과 나해령이 법원 앞 벤치에 앉아 심각한 분위기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극중 사의현(연우진)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던 진세라(나해령)가 갑자기 울컥하며 눈물을 쏟아내자, 사의현이 진세라를 토닥이며 위로를 건네고 있는 장면. 부들부들 떨면서 분노 서린 감정을 터트려내는 진세라와 이런 진세라를 안타까운 눈길로 바라보는 사의현의 모습이 담기면서 두 사람의 급작스런 만남의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연우진과 나해령의 '급작스런 심경 토로' 장면은 최근 경기도 일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한겨울 강추위 속에서 연우진과 나해령은 핫팩과 미니 난로에 의지하며 흔들림 없는 리허설을 이어갔던 상태. 연우진은 칼바람 때문에 새빨개진 양쪽 귀를 손으로 비벼 녹이면서 리허설을 계속했고, 나해령은 무릎위에 대본을 올려놓고 끊임없이 대사를 되뇌는 모습으로 ‘이판사판’에 대한 각별한 열의를 드러냈다.

더욱이 연우진과 나해령은 추위로 인해 얼굴이 꽁꽁 얼어붙은 탓에 이를 녹여가며 연기하느라 안간힘을 썼다.

나해령은 눈물까지 흘려야하는, 감정선이 복잡한 장면이어서 심혈을 기울였지만 찬바람에 입까지 얼어붙으면서 발음이 다소 불분명해졌던 터.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은 대본을 보며 대사를 맞춰본 후 다시 한 번 촬영을 제안, 완성도 높은 장면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제작진 측은 "극중 나해령은 힘든 시기에 자신을 붙잡아준 '사판' 연우진 때문에 로스쿨에 입학했을 만큼, 연우진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가득하다"며 "과연 연우진에게 털어놓는 나해령의 속내는 무엇인지, 연우진은 어떤 대처를 하게 될지 이번 주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 17, 18회분은 20일(수)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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