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예타 경제성(B/C) 0.49…구리, 사업비 1천400억 감소 방안 검토
(수원=국제뉴스)김만구 기자 = 서울 6호선 전철 구리시 연장 사업 타당성이 매우 낮게 조사됐다.
18일 국토교통부, 구리시 등에 따르면 서울6호선 신내차량기지(중랑구 망우동)에서 구리 도매시장을 연결하는 서울 6호선 연장 사업에 대한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B/C)이 0.49로 조사됐다. B/C가 1이하면 사업 타당성이 낮다는 의미다.
사업타당성이 절반이하로 조사되면서 예타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는 결과발표를 미루고 있다.지난해 1월 기재부가 KDI에 이 사업 예타 검토를 의뢰한지 2년이 지난 상태다. 철도사업 예타는 통상 1년 정도 걸린다. 구리시 관계자는 "기재부가 타당성이 너무 낮아 예타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 기재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리시는 복선으로 계획된 노선을 단선으로 줄여 사업비를 1천 억원 줄이고, 새로 건설될 신내역사도 이 사업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관계자는 "신내역사는 신내임시승강장으로 대체하면 된다"면서 "모두 1400억~1천500억원의 사업비가 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사업비 절감시 0.8~0.9까지 B/C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리시는 내년 상반기중 기재부에 사업비 절감방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2008년부터 추진된 구리선 연장 사업은 6호선 신내차량기지에서 구리 도매시장사거리역(별내선)까지 3.98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매시장사거리역에서 별내선과, 신내역에서 경춘선과 환승하는 노선으로 총사업비 3,785억 원(국비 70%, 지방비 30%)이 투입돼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호중 국회의원의 공약인 이 사업은 20만 구리지역주민의 숙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