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개혁연대(준) 주최 세 번째 시국토론회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국민의당 평화개혁연대(준)(개혁연대)가 주최하는 시국토론회가 12월19일 오후 2시, 전주 노블레스컨벤션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라는 주제로 서울, 광주에 이어 전주에서 개최된다.

다수의 호남 의원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안철수 대표가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등을 포함해 국민의당 주요 현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토론회 좌장은 정동영 의원(전주 병)이 맡을 예정이고, 권오성 박사(프, 뚤루즈대학 정치학 박사)가 기조 발제, 김영기 전북참여연대 대표와 김종철 전북도의원(국민의당)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정동영 의원은 전날 한 인터뷰에서 "통합은 전당대회를 거쳐야 하고, 정상적인 전당대회는 불가능하고, 불가능하다는 것은 통합은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정치인 같으면 여기서 숨을 골라야 한다"며

"또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서 내친김에 해치우자, 이런 식의 발상을 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당을 파괴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무리하게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발제자 권오성 박사는 발제문 '평화개혁세력에게 찾아온 대전환의 기회'에서 "평화개혁세력은 살아온 정치이력에 맞게 또 한 번 개혁에 매진해야 할 때가 왔다.

독선적 권력을 제어하고 독재와 군부쿠데타 적폐세력을 몰아내고 반민주적 정치행태를 고쳐내고 이 나라에 제대로 된 선진 정치제도와 문화를 정착시키고 남북이 하나 되어 겨레가 평화롭게 교류할 수 있는 정치적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6개월 후면 풀뿌리민주주의 지방자치 선거가 시작된다.

국민 삶에 다가가 생활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잘못된 관행과 비리를 고치는 일로부터 시작하자. 새로운 당이 이를 해내야 한다"고 주장, 국민의당이 이번 기회에 이념과 노선에 맞게 재편되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토론에 나선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는 "국민의당은 더 이상 혼란을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 전북 정신의 정수인 저항과 변화와 혁신의 정신을 보듬어 안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전북도민의 뜻을 분명하게 받들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와 견인, 비판의 과정을 통해 더불어 민주당과 경쟁하면서 이후 한 단계 진전된 대한민국의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해 안철수 대표의 모호한 리더십을 비판했다.

김종철 전북도의원 역시 안철수 대표의 통합추진에 대해 "현재 표면적으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말하지만, 이것은 결국 자유한국당까지 아우르는 보수기득권세력의 대통합으로 가는 전주곡이며, 실제로 그러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이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호남을 고립시켰던 3당 야합의 재판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대로 통합을 강행한다면 많은 지방의원들이 탈당하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평화개혁연대(준) 측은 "이번 토론회에는 그동안 안철수 대표가 추진해온 바른정당과의 보수우경화 통합에 대해 반대해 온 원내의원들과 원외지역위원장 그리고 당원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며,

단순히 통합 반대를 위한 토론이 아니라 현재 당면한 당의 위기를 진단하고, 향후 평화개혁세력과 한국의 정치가 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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