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하이평택 브랜드콜 택시

(평택=국제뉴스) 박진영 기자 = 평택시가 현재 하이평택 브랜드콜을 운영하면서 또 다시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슈퍼오닝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택시 업계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목적으로 민간 사업보조 8억8000여만 원과 보조금 6억7000만 원을 지원해 평택하이콜 사업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이번에 새로 5억8000여만 원을 투자해 슈퍼오닝콜 사업을 또 다시 추진해 택시업계 및 기사들간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하이평택콜 운영위는 당초 손님들로부터 콜비를 받지않는 조건으로 시로부터 4000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했으나 예산이 다 소진되자 시에 한 달 운영비 1000만 원을 지원·요청했다.

하지만 평택시의회는 시가 요청한 보조금 예산지원 승인을 거부했으며, 지난 5월30일 브랜드 운영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승객들로부터 지난 6월15일부터 콜비 1000원을 다시 받기로 했다.

시가 이렇게 새로이 슈퍼오닝콜 구축사업을 추진하자, 하이평택콜 운영위 관계자는 "하이평택콜을 운영하는데 문제점이 있으면 제도를 보완해 개선을 할 생각은 하지 않고 또 다른 슈퍼오닝콜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려는 태도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 슈퍼오닝콜 관제센터 구축과 차량콜장비 설치 등 예산을 시의회에 요청했다"면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슈퍼오닝콜을 구축해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하려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고 사업취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능한 한 하이평택콜과 슈퍼오닝콜을 통합해 운영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평택콜은 지난해 6월부터 개인택시 400대와 일반택시 200여대 등 총 600대를 중심으로 구축해 운영 중이다. 평택시는 최근 평택시의회에 평택슈퍼오닝콜 구축을 위해 콜센터 구축과 차량장비 구입비 등 5억8000여만 원의 예산을 심의 요청해 기존 하이평택콜 측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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