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단 기업,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등 직‧간적 혜택 기대

(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광주광역시는 오는 18일 북구 월출동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 내에서 헬스케어로봇 실증센터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5년 산업기술개발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된 '헬스케어로봇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국비 180억원 등 총 27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까지 추진하게 된다. 사업 주관은 광주테크노파크가 맡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남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헬스케어로봇 실증단지는 고령화되고 있는 사회 구조 속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헬스케어로봇 기업을 육성‧지원하게 된다.

특히 헬스케어로봇 성능, 안전성, 신뢰성 평가장비와 임상시험 지원장비 등 16대의 대형장비가 구축돼 실증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시는 센터 설계용역과 시험장비 22종을 도입하는 한편, 각종 기업지원 서비스 등을 수행하는 등 사업 준비를 해왔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현재 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집적화돼 있는 300여 개의 헬스케어로봇 전‧후방 기업을 비롯해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고령친화체험관, 빛고을전남대병원, 퇴행성질환전문병원 등이 직‧간접적 혜택을 누리게 된다.

광주시는 로봇용소재부품, 서비스로봇, 헬스케어 기기, 재활로봇, 간병로봇, 의료보조로봇, 원격의료서비스 등 전‧후방 연관산업이 다양하고,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헬스케어로봇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전략산업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그동안 국내에 제품인증 절차 및 성능시험 기준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 상용화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새롭게 제정되는 국제 규격에 대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등 각종 기업의 어려움도 해소될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헬스케어로봇 실증센터'건립이 본격 추진된다"며 "관련 기업, 대학, 병원,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로봇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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