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자체 최초 난독증 전문치료 사업 추진

(수원=국제뉴스)김만구기자 = 난독증 학업중단 아동‧청소년의 효율적 전문치료를 위해 시․군과 연계한 체계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 지원,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주관 ‘난독증 학업중단 아동·청소년 전문치료 프로그램’ 공모사업(이하 난독증 공모사업) 결과보고회에서다. 

손승현 고려대학교 교수는 지난 12일 진행된 보고회에서 "난독증 치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군 및 지역사회, 학교가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독증 증상 자체에만 얽매이기보다 검정고시 준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학교  청소년 지원센터의 연계를 통한 학업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경기도는 지자체 최초로 난독등 아동‧청소년의 신청을 통해 12회에서 24회로 나눠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난독증 등 학업중단 아동청소년 지원 조례’(이하 난독증 조례)를 제정했다. 사단법인 우리다솜(경기남부), 경인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경기북부)이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이 사업을 대행했다.

배수문 경기도의회 의원은 평가회에서 "지난 3년간 315명의 난독증 아동·청소년이 증상이 호전됐다"며 “시·군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기관의 대표로 참석한 김민주 교사(정원지역아동복지센터)는 “난독증 아동·청소년은 장기적 치유프로그램 제공이 절실하다"며 "연초부터 지원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상락 경기도 아동청소년과장은 "2018년도 사업 수행 시 이 평가결과를 반영하겠다"면서 "난독증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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