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여성가족부는 15일 한·중 청소년들과 대학 관계자,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청소년교류 지원사업' 종합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국내 체류 중국유학생과 한국청소년 간의 교류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함께 참여하는 특강과 멘토링, 주제별 탐방, 결과발표 등이 실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참여청소년들 가운데 '우수청소년 수기'로 선정된 한·중 청소년 20명에 대해 여성가족부장관상이 수여되며, 우수참가자 사례 발표와 대학별 운영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한·중 참여 청소년들은" 제한된 학습으로만 알고 있던 양국에 대한 피상적 인상을 벗어나 청소년들과 직접 교류하고 한국의 사회와 자연을 함께 체험하면서 양국에 대한 관심과 동질감을 깊이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금년 시범사업으로 한·중 청소년들이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대학을 대상으로 교류활동 지원을 시작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국내 체류 유학생 중 다수를 차지하면서도 언어적·문화적 차이로 인해 학업과 생활 적응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다.

한편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타문화에 대한 수용성과 세계시민의식을 기를 수 있는 교류 기회에 대한 필요도 있었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의 지원 속에 전국 10개 대학 약 1000명의 한·중 청소년들이 대학별로 특성화된 주제에 따라 체험, 탐방, 토론, 발표 등 심도 있는 청소년교류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여성가족부에서는 대학별로 기획 단계부터 전문가 조언(컨설팅), 현장 방문, 사업성과 정리 등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 프로그램이 새로운 형태의 한·중 청소년교류 발전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전국 대학으로 확산돼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한·중 청소년교류의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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