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김래원이 전생에 혼례를 올렸던 이는 신세경이 아닌 서지혜였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 4회가 9.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문수호(김래원 분), 정해라(신세경 분), 샤론(서지혜 분)의 악연이 어떻게 시작됐는지가 밝혀지며 눈을 뗄 수 없이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졌다.

지난 3회 방송에서는 샤론이 과거 수호와 해라를 죽게 만들었고 그 죄로 인해 불로불사의 벌을 받았다는 사실이 언급된 한편, 샤론은 해라에게 “(전생에)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당신이 뺏었다”라고 말해 과거 세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전생 이야기를 통해 수호, 해라, 샤론 세 사람을 묶고 있는 비극적 운명의 시발점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200년 전 조선시대, 일면식도 없이 혼례를 앞두고 있던 명소(수호의 전생)와 서린(현재 샤론)은 각각 하인의 도움을 받아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려 했고, 서린은 하인 점복이가 그려온 명소의 모습을 보고 호감을 품었다.

하지만 몰래 서린의 집을 찾아가 엿보던 명소는 서린의 혼례복을 만든 후 슬쩍 입어보던 분이(해라의 전생)의 모습을 보고 그녀를 서린으로 오해했으며, 분이의 고운 자태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분이에게 첫눈에 반해 “내 평생 저 여인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하는 명소의 모습이 세 사람의 슬픈 운명을 예감케 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처럼 ‘흑기사’ 4회에서는 혼례 당일이 되어서야 자신이 결혼할 상대를 잘못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명소, 명소의 마음이 누구에게 향해있는지 모른 채 분이를 시댁으로 데려가는 서린, 혼례복을 몰래 입은 일로 서린에게 인두로 지져져 얼굴에 화상 흉터가 남은 분이의 이야기가 현생 이야기와 촘촘하게 엮여 전개되며 몰입도 높은 이야기가 펼쳐졌다.

또한,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4회 방송에서는 전 회보다 1.2% 포인트 상승한 9.1% 시청률을 기록, 3회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첫 방송 이후 쏟아지는 호평 속에서 ‘흑기사’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던 전생 이야기를 공개하며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줬고, 수목극 1위를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욱이 아직 과거 명소와 분이가 죽게 된 정확한 이유나 베키가 불로불사의 몸이 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생에서 다시 만난 수호와 해라의 로맨스도 본격적으로 불 붙기 전이라 ‘흑기사’의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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