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송의 신흥 강자 '연애 같은 걸 하니까', 연이은 커버!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밴드 소란이 신곡 '연애 같은 걸 하니까'로 이별송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1월 22일 발매된 소란의 미니 앨범 Polar(폴라)의 타이틀곡인 '연애 같은 걸 하니까'에는 이별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소란 특유의 섬세함이 드러나는 가사에 어렵지 않으면서도 매력적인 멜로디로 발매 직후부터 각종 음원사이트와 SNS에 '인생곡 예약', '당장 연습한다', '노래방 가서 하자'는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따라 부르고 싶은 노래로 입소문을 타더니, 연이어 커버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 [사진=소란 '연애 같은 걸 하니까'커버 열풍]

십센치(10cm), 박재정, 마인드유(MIND U), 디에이드(The Ade), 윤딴딴 등 여러 가수들과 평소 소란과의 두터운 친분으로 유명한 모델 주우재까지 커버 대열에 합류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십센치 특유의 음색으로 부른 '연애 같은 걸 하니까'를 본 고영배가 야하지 않게 불러달라며 SNS에 글을 남겼고, 뮤지가 십센치 버전이 훨씬 좋다고 댓글을 달며 평소 권정열과 일명 '홍대의 태진아 송대관'이라고 불리며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만의 케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박재정 역시 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며 쓸쓸함을 자아냈고, 마인드유는 건반 연주에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커버 곡으로 고막남친다운 매력을 선보였다. 디에이드는 이별 후의 애잔함과 아픔을 절절하게 노래하며 또 다른 스타일을 표현했고, 윤딴딴은 '연애 같은 걸 하니까'와 자신의 곡 '겨울을 걷는다'을 섞어 절묘하게 편곡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수차례 노래를 선보인 바 있는 주우재는 일본 여행 중 야경을 배경으로 노래를 부르며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BJ, 일반인들의 여러 커버 영상들도 연일 올라오는 등 이별 노래의 신흥 강자로 소란의 '연애 같은 걸 하니까'가 주목받고 있다. '연애 같은 걸 하니까'는 최근 역주행 신화를 쓴 대표적인 이별송 윤종신의 '좋니'와 답가 민서, 윤종신의 '좋아'를 잇는 이별송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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