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음악의 두 세계를 잇는! 'Winter of Life' 싱글앨범 발표!

▲ 작곡가 심연주, 싱글앨범, 'Winter of Life' 발표! (사진=극단 벼랑끝날다 제공)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기자 = 최근 음악극과 뮤지컬의 음악감독으로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작곡가 심연주의 싱글앨범 발표가 있어 화제다. 심연주 감독은 한국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20대 중반에 도미, 본격적으로 음악공부에 매진하여 작곡을 전공한, 연극과 음악의 세계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2010년 연극연출가 이용주와 함께 음악극(뮤지컬) 전문극단 '벼랑끝날다'를 설립하여 현재 극단 상임 음악감독 겸 작곡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심연주 감독은 작품의 영감에 대한 출발을 주로 스토리나 드라마틱한 이미지를 통해 음악적 영감을 얻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심 감독은 클래식이나 재즈 외에도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흡수하여 자신만의 스타일과 고유한 자신의 음악적 영역을 구축해나가는데 탁월함을 보여왔다. 따라서 이번에 선보인 앨범에서도 자신만의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만의 어법으로 잘 드러내 보이는 음악이라 할 수 있겠다.

▲ 작곡가 심연주, 싱글앨범, 'Winter of Life'자켓 이미지 (사진=극단 벼랑끝날다 제공)

이번 앨범 'Winter of Life'는 음악극 'Clowntown'OST 발매 이후, 3년 만에 출시되는 음반이다. 'Piano Trio'구성으로 작곡된 이 두 곡은 본래 극작가 아서 밀러(Arthur Miller)의 대표작 연극 '시련'의 테마곡으로 쓰인 작품이기도 하다.

인간의 깊은 슬픔과 내면적 갈등을 Nature에 비유하여 아름답게 형상화!

플러스보다 마이너스의 미학... 덜어내는 절제(節制)에 대한 고민!

전체적으로 앨범의 음악은 이지적인 선율과 화성들로 인해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첫 번째 트랙의 'The Rain'은 빠른 템포로 흘러가는 음악의 흐름 속에서 상상력을 동반한 커다란 흐름에 자신을 내 맡기는 듯하다. 음악은 다음 이야기를 위해 스스로 절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듯 감정의 조절을 통한 결과물은 그동안 심연주 감독이 필드에서 여러 음악극과 뮤지컬을 통해 스스로 '덜어냄의 법칙'에 대한 많은 고민과 고통 속에서 작품들을 낳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물이라 하겠다. 창작하기를 멈추지 않는 심연주 감독의 행보에 귀추(歸趨)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