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드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 ⓒ AFPBBNews

(모스크바=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 일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부분 철수 발표 후 11일(현지시간) 러시아로 복귀했다.

러시아군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로 파견됐던 러시아 헌병 대대를 태운 2대의 군용기가 마하치칼라(Makhachkala)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또한 Tu-22M3 폭격기 탑승 대원들도 러시아 군기지로 돌아가는 길에 러시아 북 오세티야에 있는 군용 공항에 도착했다.

10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 방문 때, 러시아군이 임무를 완수했다며 시리아에서 러시아군 부분 철수 지시를 내렸고, 2015년 러시아군이 시리아에 파견된 후, 부분 철수에 관한 3번째 발표였다.

푸틴은 이번에 러시아로 복귀하게 될 러시아군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2015년 시리아 내전에 처음 개입해, 이슬람국가(IS)와 반정부 조직과 싸우는 시리아 정부 편에서 공습을 지원했다.

시리아에 파견된 러시아군의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러시아군 전문가에 따르면 만 명 이상의 러시아군과 용병이 시리아 내전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잔인한 탄압을 일삼은 알 아사드 정부 통치에 반발해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에서 34만 명이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아직 시리아 반정부 조직이 남아있지만, 지난 7일, 러시아는 시리아가 이슬람 국가(IS)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 러시아 공군 기지와 해군 시설은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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