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 구상나무 군락 모습.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기후변화 등으로 절멸의 위기에 놓인 한라산 구상나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보전 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린다.

국회의원 위성곤 의원실과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주관으로 14일 서귀포 KAL호텔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2014년부터 한라산 구상나무 종자를 파종해 양묘한 3년생 묘목으로 올해는 한라산 영실지역에서 현지내 시험식재를, 한남연구시험림에서 현지외 보존원을 조성하는 등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 및 복원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쇠퇴 원인과 대응, 아고산생태계 상록 침엽수 생육 현황, 미생물을 활용한 보전 방안, 한반도 및 제주지역 기후변화 현황과 전망, 기후변화와 구상나무의 생장 특성, 한라산 아고산대 제주조릿대 현황 등이 발표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들은 한라산 구상나무의 쇠퇴 현황과 원인을 밝히고 생태, 기후, 미생물 등의 분야에서 보전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하고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하는 위성곤 국회의원은 "멸종위기 침엽수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창재 원장은 "한라산 구상나무의 중요성을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므로 보전·복원 기술을 조속히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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