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역사·문화·자연이 녹아든 '명품 도로' 건설

▲ 지역 문화 및 특산물 홍보 모습/제공=부산국토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국토관리청은 경북 고령~성주를 연결하는 국도 26호선 구간(성주읍, 대가야읍)에 스토리 두잉 기법을 도입,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을 반영한 차별화된 테마형 도로를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스토리 두잉 조성 공간에는 지역 문화(별고을, 대가야)와 지역 특산물(참외, 딸기)을 소개하는 조형물을 설치해 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 및 운전자들에게 볼거리 등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토청은 2015년에는 경주-감포 구간 '천년 신라의 길'과 안동-길안 '선비의 고장'을 주제로, 지난해는 하동-평사리 구간 '꽃길·물길이 아름다운 도로'라는 주제로 스토리두잉을 적용한 도로를 기 개통해 도로이용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김수상 부산국토관리청장은 "이번 스토리 두잉을 통해 지역이 지니고 있는 역사·문화‧자연과 지역을 통과하는 도로를 효율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진정한 '지역문화 융성의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연내까지 기장-울산을 연결하는 국도31호선에 '지역 특산물(멸치)'을 소개하는 스토리 두잉 적용 공간을 조성하는 등 향후 다른 지역에도 스토리 두잉 기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스토리두잉 : "이야기를 실현한다"는 의미로, 이야기를 강조한 스토리텔링 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스토리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 즉, 도로이용자들이 지역의 이야깃거리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새로운 소통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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