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적인 캠페인으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OZ인큐베이션센터의 스타트업들 화제.

(의정부=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기부금을 모아 전달하고 공익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OZ인큐베이션센터의 스타트업들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이들이 실천하고 있는 공익적 캠페인은 기업이 사회에 공헌하는 문화적 모델로 정착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어르신들을 향한 사회적 가치 실현. 고큐바테크놀로지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시니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고큐바테크놀로지'. 업체는 소외된 어르신들을 찾아 위로하며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는 한 청소년 봉사단체를 후원한다.

단기성 봉사가 아닌 오랜 시간, 스스로 준비하고 기획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한다는 의미에서 모임의 이름도 '청소년 장기 프로젝트'다.

학생들이 찍는 사진은 '영정 사진'이 아니라 '장수 사진'이라고 불린다. 메이크업도 하고 손주 같은 청소년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면서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찍는 사진이라는 의미를 담아 '장수 사진'이다.

고큐바테크놀로지 박진영 대표는 "IoT, 인공지능 등 모두들 기술을 이야기하지만 늘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서 “마침 어르신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청소년들을 찾아 이들을 지원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후원금 전달식은 12월 12일 저녁 7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LEGO 파티'에서 진행됐다. 스타트업 종사자와 창업교육을 밟고 있는 예비창업가들이 함께 모이는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주제로 한 대화도 나눴다.

◆ 동물과 사람의 행복한 공존을 꿈꾸다. 브레맨캐스트

한해 2만 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버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유기동물 보호소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보호소에 들어가지 못한 유기 묘들은 겨울철 추위와 부상에 노출된다.

이런 유기 묘들을 직접 돕겠다고 발 벗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동물과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동물 전문 라이브 미디어 채널을 운영하는 '브레맨캐스트'가 바로 주인공이다.

이 업체는 버림받은 동물들을 돕기 위해 카페에서 24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익의 일부를 버려진 고양이를 돕는데 후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버려진 고양이를 위한 기부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캘린더 판매를 시작했고, 수익금의 50%를 버려진 고양이의 치료비에 사용하겠다고 뜻도 밝혔다.

브레맨캐스트 홍의환 대표는 "길거리 고양이들이 마냥 건강해보이지만 각자의 아픔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진행하는 2018꽃길고양이 캘린더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 스타트업캠퍼스 OZ인큐베이션센터란?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캠퍼스는 경기도가 지원하며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이사장 허인정)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교육혁신 기관이다.

단순 창업교육 지원이 아닌 업(業)을 탐색하고 전문역량을 발굴할 수 있도록 시그니처 코스를 통해 체계적으로 교육이 진행, 관리되며 교육비 전액과 우수 졸업생의 스타트업 입주 및 인큐베이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캠퍼스는 지난 7월 초기 스타트업들을 위한 창업 인큐베이팅(Incubating) 공간 'OZ인큐베이션센터'를 개소하고 데모데이를 개최하는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다양한 인큐베이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박태환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경영에서 꼭 필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며 "도 차원에서도 스타트업의 성장과 함께, 기업의 사회공헌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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