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중구선거관리위원회 고숙정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서점에서 조각수가 많은 퍼즐을 구입하였다. 그리고 곧이어 왜 퍼즐을 사주었을까 후회가 밀려 왔다.

기왕에 구입한 거 아이들과 열심히 맞추어 보기로 하고, 퍼즐 하나하나 조합하고 각자의 의견도 물어보면서 서로 의논하고 많은 노력을 통해 퍼즐을 완성하는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었다. 이런 기분에 퍼즐을 만드는 것 같다.

정치제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깨끗한 정치후원금 기부를 통해 정착시킨 지금의 정치문화가 일부 바람직하지 못한 정치인들이 정치자금을 부정한 용도로 유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퍼즐을 맞추다 보면 자기자리에 맞는 자리가 있고 맞지 않은 자리가 있는데 맞지 않는 자리에 넣으면 퍼즐 전체가 완성이 되지 않는다.

정치후원금도 퍼즐 맞추기처럼 올바른 곳에 사용되지 못한다면 완성이 안 되듯 올바른 정치자금 기부로 바른 정치가 이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참된 주인의 권리는 책임과 같이 움직여야 한다. 후보자의 공약과 실천 여부를 검증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에 관심을 두는 것은 책임 있는 주권자의 참모습이다.

퍼즐과 같이 자기자리를 지키고 사회구성원로써 정치인은 정치인의 자리에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공동체에서 후보자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 될 수 있다.

퍼즐 하나하나가 모여 어떤 그림이 완성되듯이 각자의 자리에 최선을 다할 때 미래의 정치는 빛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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