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천철권 무예는 ‘시대에 맞게 구성된 순수 창조무술로 공격·방어가 이뤄지는 무술’...격투술, 호신술, 각종 무기술 등 일부 대학 경호무술 과목 채택 등, "말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올바른 무도인"

▲ 허통천 “통천철권도” 무술연맹 총재가 통천철권 무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국제뉴스)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어릴 적 소림사 등 중국 무협영화를 보면서 한번쯤 무술인의 길을 꿈꾸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다.

학교 다닐 때 태권도장을 기웃거리며 격파술 등에 매료됐던 기억이 생생하다.세월이 흘러 이제는 시대적 배경으로 문화경제화와 더불어 무예의 가치 인정 및 이에 따른 수련자의 경제적 보상 욕구로 폭 넓은 "'전통무예' 시장"이 만들어 졌다.

현재 '전통무예'는 전투성, 자기계발 및 인격완성을 포함한 연극, 영화, 인성교육, 체육교육, 기공기술, 치료, 역사성 등으로 그 범위가 넓고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이종격투기에 이어 통천철권 무예가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통천철권' 무예는 "고전적인 무예와 현대적인 무예가 쌍벽을 이뤄, 무예의 철학적 바탕위에서 이뤄지는 격투 공방술로, 깨끗한 주먹을 쓰는데 뜻을 두고 시대에 맞게 구성된 순수 창조무술로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이뤄지는 무예"이다.

또한 “다양한 기법을 포함한 격투술, 호신술, 각종 무기술 등 일부 대학의 경호무술 과목으로 채택돼, 교육”을 하고 있다.

"말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올바른 무도인"답게, 타의 모범이 되는 인성을 견지하기 위해, 강원도 춘천시 남면에 '자연 속 도장(道場)'을 마련 "통천철권도"와 무예계 발전을 위해 40여 년 동안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고 있는 '허통천 통천철권도 무술연맹 총재'를 만나 '통천철권도'에 대한 이야기와 무예계발전의 해법을 들어 봤다./편집자주

◆ '무예와 인연은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된 나요?.

무예와 인연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이웃 마을에 사는 형제들에게 이유 없이 얻어맞은 적이 있다.

어린 마음에 상처가 컸다. 자존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께 이르지는 않았다.

대신 당수도 체육관에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다.

그 때부터 합기도, 태권도 등의 무예를 시작하게 됐다.

◆ 통천철권도 무예가 생소한데 어떻게 탄생 했는지 그 배경이 궁금하다 이에 대한 한마디?.

1974년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군(軍)에서 '무적도'란 전투 무예를 배웠지만, '부족하고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용도 면에서 특히 그랬다.

무적도를 경험하면서 모든 무예와 대련 가능한 무예를 만들고자 했던, 평소의 내 소망은 더욱 간절해졌다.

이런 가운데 군 전역 후, 198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 공군사령부에서 무예시범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그 인연으로, 1987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크리밍이글스 클럽'의 무예지도를 하게 됐다.

그 기간에 'AAU세계주니어 올림픽 무술대회'와 '아람코대회' 등에 선수단을 출전시켰고, 나 자신은 시범자로 참가했다.

중동(中東)지역에서 접한 여러 나라 무예와 학창시절부터 쌓아온 무예 이론이 집대성되던 시기였다.

타국에 있었기에,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무예연구와 기술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다른 나라 무예의 장점은 즉시 기록하고, 연습하면서 수정 보완해, 현재 통천철권도가 탄생하고 발전했다.

◆ 통천철권도 장점은 무엇인가?.

통천철권도는 '리듬절권격투'와 '호법권술'은 다른 무예와의 차이를 잘 보여 준다.

격투 술은 오래 뛸 수 있는 술법으로, 체력조절과 보강에 도움이 된다.

리듬감과 유동성이 특징이다.

호법권술은 좌우 구분 없이 양쪽을 함께 쓰는 기술인데, 다른 무예에서는 보기 힘든 권술이다.

통천철권도 수련 시에는 소리를 많이 지르는데, 이를 통해 내·외공 동시 강화 효과를 볼 수 있다. '5개 보법'은 두뇌개발과 다이어트에 좋다.

◆ 통천철권도는 현재 전국에 얼마나 분포가 되어 있는지요?.

통천철권도는 전국 120여개 도장이 등록돼 있고, 많은 제자들이 군, 경찰, 경호요원과 사범으로 진출해 있다.

지도교수를 맡았던 명지대학교 경호의전학과와 국민대학교 글로벌 스포츠학부 철권도 무술학과에서 1999~2014년까지 통천철권도를 강의했다.

그리고 현재 청소년 무예 지도도 꾸준히 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인연을 맺은 부산 경호고등학교에 통천철권도를 수업하고 있다.

◆ 현재 무예촌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무예촌은 어느 지역에 있지 알려주세요?.

▲ 맨 위 사진은 강원도 춘천시 남면 강촌IC 인근 '무예촌 연수원 모습(사진 통천철권)

1997년, 강원도 춘천시 남면에 '자연 속 도장(道場)'으로 조성한 곳이 '무예촌'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무예인들이 자연과 더불어 수련하는데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수련해오던 '신선도' 연구를 무예촌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2006년 강촌IC 인근에 2층 규모의 무예학교인 '무예촌 연수원'을 개원했다.

강의실, 천연 잔디운동장, 강당, 숙소, 식당, 목욕실이 갖춰져 있다.

워크숍, 교육, 오리엔테이션, 체육대회 등에 이용할 수 있어 많은 단체가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통천철권도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천하는 역할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 통천철권도 보급과 무예인으로서 앞으로 계획은?.

통천철권도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단체다.

국가가 인정한 단체인 만큼 통천철권도 뿐 아니라, 무예발전 전반에 대한 연구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무예촌연수원을 기반으로, 수련생 및 도장 수 확대에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

통천철권도의 해외 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현재 뉴질랜드 전제익 사범, 서아프리카 감비아 선성수 지부장, 일본 김명규 이사가 각 나라에서 통천절권도를 보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16일 "한·베트남 간 산업대학교 건립 추진 업무협약식에서 "대한민국 종합무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산업대에 체육학과에 통천철권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그리고 태국과 필리핀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통천철권도 무술연맹은 작지만 탄탄한 단체로 도장(道場)과 수련생 수도, 무예연구 병행과 함께 차곡차곡 늘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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