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아담스(Mark Adams) IOC 대변인. (로이터/국제뉴스)

(스위스=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러시아 국기를 달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는 5일 국가 주도의 도핑 혐의로 평창 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했지만, 개인 자격의 출전은 허용되며 이때 선수는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를 달아야 한다.

만약 러시아 출전 선수들이 IOC의 규칙을 모두 준수할 경우, IOC가 폐회식에서 한 걸음 양보할 가능성이 생겼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러시아 선수들이 국기와 유니폼을 사용할 수 없다는 IOC의 결정을 준수한다면, 폐회식에 러시아 국기를 달고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선수의 출전 조건은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야 하며, 경기 전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로서 오륜기를 달고 경기에 출전한다. 또한, 금메달을 딸 경우, 러시아 국가가 아닌 올림픽 찬가가 연주된다.

4년 전 소치 동계 올림픽 때는 인도가 징계를 받아 4명의 인도 선수들이 오륜기를 달고 출전한 바 있으나, 징계가 개막 2일 후 해제돼 출전 선수들은 폐회식에 인도 국기를 달고 행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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