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성을 겸비한 차세대 리더 355명 탄생

▲ (사진제공=합동군사대학교)합동기본 정규과정 졸업식 거행(상.우)이종섭 합참차장이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영규 공군소령에게 상장 수여 후 격려의 악수를 하고 있다(하.좌)최근영 합동군사대학교 총장이 외국군 수탁장교 성적 우수자인 아들레(브라질, 44세)중령에게 상장 수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국제뉴스) 송윤영 기자 = 합동군사대학교(총장 공군소장 최근영, 공사 33기, 이하 합동대)는  7일 합동군사대학교 충무관 대강당에서 이종섭 합참차장(육군중장, 육사 40기) 주관으로 ’17년 합동기본 정규과정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과 가족, 초청인사 및 교직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졸업하는 기본과정 학생들은 총 355명(육군 196명, 해군 33명, 공군 66명, 해병대 25명, 외국군 수탁장교 35명)의 소령급 영관장교들로 올해 1월 입교go "합동ㆍ연합작전 수행능력 구비, 작전술제대 직무 수행능력 향상, 지휘관 및 참모 육성" 등의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8주 동안의 합동교육을 이수했다.

올해 1월 9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된 이번 교육과정은 합동ㆍ연합작전 계획 수립 및 수행능력 구비, 타군 작전계획 이해 및 숙지, 연합작전 수행을 위한 어학능력 구비 등 7개의 교육중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방법을 통해 졸업생들의 교육성취도를 높혔다.

이론 교육을 바탕으로 기본기를 다지고, 발표 및 토의를 통해 끊임없이 연구함으로써 기본기를 발전시키고, 야전부대 실습을 통해 배운 것들을 작전수행 능력으로 접목시킴으로써 교육의 목표를 이룰 수 있었으며, 각종 학술세미나 및 전문가 초빙강연을 통해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합동전략 및 전력 교육, 각 군 작전사 등 야전부대 연수, 합동전쟁 종합실습 등을 통해 상황별 합동 및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했으며, 육ㆍ해ㆍ공군 전문화 교육, 타군 작전 이해 교육, 국외 현지교육을 통해 각 군 작전 및 전술의 이해도를 향상시켜 합동성을 강화했다.

합동대 강의실은 기본과정 교육생들로 인해 불이 꺼지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육ㆍ해ㆍ공군별로 각 군 대학의 강의실에서 교육을 실시하는데 정규 교육시간 이후에도 연구 및 토의를 위해 새벽까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았고, 당직자들이 건물 밖에서 순찰을 돌다 불 켜진 강의실의 불을 끄기 위해 강의실에 가면 어김없이 교육생들이 남아있어 당직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도서관에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 교육생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또한 이번 졸업식에는 외국군 수탁장교 35명도 함께 졸업장을 받았다. 총 18개국 35명(육군 15명, 해군 10명, 공군 10명)으로 구성된 외국군 수탁장교들은 1년동안 한국군 정규과정 학생장교들과 함께 교육을 받으며, 군사지식을 습득함은 물론 한국을 이해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시간으로 만들었다.

외국군 수탁장교들은 길게는 2년 짧게는 1년 동안 한국에서 생활했다. 기본과정 입교 전 합동대 예하 국방어학원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은 수탁장교들은 2년 동안 한국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자국에서 별도로 한국어 교육을 받은 수탁장교들은 1년 동안의 한국생활을 마무리 하며 이날 졸업장을 받았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학생장교 마동혁(육사 63기) 육군소령, 김태성(해사 60기) 해군소령, 오동식(해사 56기) 해병소령, 김영규(학군 32기) 공군소령 등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총 21명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국방부장관상, 합참의장상, 각 군 참모총장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상을 받은 김영규 공군소령은 "급변하는 안보상황에서 미래전의 승패는 전투력을 통합 운용하여 승수효과를 달성하는 합동성 강화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년여 간의 합동군사대학교 합동기본 정규과정 생활은 합동성 강화를 위해 후회없이 연구하고 토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최고의 경험이었다"라고 교육소감을 밝히며 "합동기본 정규과정을 통해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합동ㆍ연합작전 분야의 최고의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도 밝혔다.

이날 졸업장을 받은 외국군 수탁장교 다니엘(호주, 40세) 소령은 "2년여 동안의 한국 생활은 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었고, 처음에는 낯설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따듯한 한국군과 민간인 후원인의 도움과 배려로 한국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호주에 돌아가서도 한국과 호주간의 군사교류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섭 합참차장은 축사를 통해 "합동대에서 배우고 익힌 전문지식에 앞으로의 경험과 지혜를 더해 미래의 우리 군을 지휘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 끊임없이 노력해 장차 우리 군이 유사시 전투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그 핵심의 역할을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졸업생들에게 당부했다.

최근영 합동군사대학교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적이 감히 넘볼 수 없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한 군대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졸업생들이 앞장서 주기를 바라며 또한 항재전장(恒在戰場)의 자세로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졸업생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졸업한 355명의 졸업생들은 강도 높고, 촉박한 교육일정으로 그 동안 함께하지 못한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12월 11일부로 각자의 근무지로 부임해 조국을 수호하는 우리 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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