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에 필요한 것은 치열한 노선투쟁과 동지적 결합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경선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당내 계파주의 문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에 계파주의가 있다면 노선경쟁으로 승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당에 필요한 것은 이익을 다투는 패권 다툼이 아니라 당의 진로에 관한 치열한 노선투쟁과 동지적 결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념과 노선과 방법론에 따른 종파주의나 계파주의라면 논쟁은 첨예할수록 건설적이고 경쟁은 치열할수록 생산적"이라며 "이제는 보수정당도 이익 보다는 철학과 이념을 공유하는 집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자유한국당은 아직도 금수저정당, 웰빙정당, 기득권정당의 모습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엘리트주의를 극복하고 노동자-서민을 향한 사회화(go social) 정책을 폭넓게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거대한 변환이 자유한국당과 보수의 지평을 넓히고 국민적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시장경제를 존중하되 사회정의와 공정한 분배에 소흘하지 않는 정책적 유연성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더 이상 친박이니 비박이니 중립이니 하는 나눠먹기식 계파주의를 종식하고, 기존의 엘리트 기득권주의를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정책적 유연성을 수용하고 이념적 외연을 확장할 것인지, 노선경쟁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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