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항공(Japan Airlines)의 로고 ⓒ AFPBBNews

(도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일본 항공(Japan Airlines, 이하 JAL)은 5일(현지시간) "여행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초음속 비행의 부활을 돕고자 미 항공기 업체인 붐 슈퍼소닉(Boom Supersonic)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 JAL은 선주문 방식으로 붐 슈퍼소닉의 항공기를 20대까지 매입하는 선택권을 가진다.

2020년대 중반이나 그 이후에 출시될 예정인 새로운 세대의 초음속 항공기는 마하 2.2(시속 2,335㎞)의 속도로 항속 거리가 최대 8,334㎞(5,167마일)다.

이 항공기가 이륙하게 되면 2003년 콩코드(Concorde)기가 마지막 비행을 한 이후 첫 초음속 여객기가 된다.

블레이코 숄(Blake Scholl) 붐 슈퍼소닉 설립자 겸 최고 경영자는 "승객들에게 혁신적인 속도를 제공할 믿음직하고 유지 보수가 쉬운 항공기를 제조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JAL은 "‘전략적’ 투자 외에도 붐 슈퍼소닉과 협력하여 항공기 디자인을 개선하고 승객들의 초음속 여행 경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덴버(Denver)에 본사를 둔 붐 슈퍼소닉은 JAL이 당국에 필요한 허가를 받고 항공기 도입이 쉽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우에키 요시하루(Yoshiharu Ueki) JAL 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 협력을 통해 우리의 고귀한 승객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하려는 목적을 갖고 초음속 여행의 미래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JAL은 지난 2010년 세간의 이목을 끈 파산에 이은 구조조정 절차를 겪은 후 정부의 구제 금융을 지원받았다. 그리고 2년 뒤, 도쿄 증권거래소에 재상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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