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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스포르팅CP(포르투갈)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자국 아르헨티나에 세워진 메시의 동상이 또다시 훼손돼 화제가 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영광의 거리'에 있는 동상은 발목 주변에서 잘렸으며, 범행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3일 밤에서 4일 오전 사이로 추정되고 있으나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발견 당시, 동상의 몸 부분은 근처에 쓰러져 있었고, 발만 남아 있었다.

동상은 메시가 2016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칠레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자신의 실축으로 패하자 이에 대한 실망감에 국가대표팀에서 은퇴를 발표한 뒤 세워진 것이다.

지난 1월에도 동상의 몸통 부분이 사라진 사건이 있었다.

반면, 영광의 거리에는 메시를 비롯한 농구선수 마누 지노빌, 테니스 선수 기예르모 빌라스, 포뮬러원 선수 후안 마누엘 판지오 등 아르헨티나 스포츠 영웅의 동상이 있으나 메시 동상을 제외한 다른 동상들은 훼손당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팬들 중 일부는 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FC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반면 대표팀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함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3승 2무 승점 11점 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16강 진출을 확정한 만큼 체력 안배를 위해 메시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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