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페이스북은 4일(현지시간) 어린이용 메신저 앱 '메신저 키즈(Messenger Kids)'를 공개했다. 

메신저 키즈는 미국에서 iOS 운영체제에서 시범 운영되며, 12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부모의 통제를 받게 된다.

제품 담당자인 로렌 청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과 연결되고 싶은 어린이들의 욕구와 적절한 통제를 원하는 부모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메신저 앱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많은 어린이들이 보호장치 없이 온라인에 접속하는 현재 상황을 우려하여 메신저 키즈를 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메신저 키즈에는 광고나 앱내 구매 기능이 없고, 6-12세의 어린이가 주요 대상으로, 부모들은 메신저 키즈 상의 연락처 목록에 접근할 수 있고, 아이들은 부모의 승인 없이 친구를 추가할 수 없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많은 사용자들이 부모이며, 우리 아이들이 인터넷에 더욱 빠르게 노출되는 상황을 함께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발표문에서는 미국의 6-12세 어린이 중 93%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약 2/3가 본인 소유의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긍정적이고 안전하며 나이에 걸맞은 수준으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리고 건설적 방향으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가르쳐야 미래에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청은 메신저 키즈는 관련 법령을 준수하며, 앱 사용자로부터 수집한 정보가 광고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신저 키즈의 개발을 위해 많은 부모, 가족과 함께 긴밀하게 협조해왔다. iOS 선공개 버전이 출시되었으니 더욱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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