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한국과 독일의 탄소복합재 전문가, 기업인 70여명이 참여한 ‘Travelling Conferences’행사가 지난 1일 전주에서 개최되었다. ‘Travelling Conferences’행사는 전라북도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행사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국제탄소연구소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 유일의 탄소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독일 프라운호퍼 IGCV 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가운데, 독일 연구원과 기업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연구원들이 차례로 나서 탄소복합재 부품 관련 최신기술과 동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는 다양한 공법을 이용한 탄소복합재 제조기술에 대하여 발표했고, 독일 탄소기업 BMW, 크라우스마페이, 디펜바허, 코베스트로에서는 각 기업들의 최신 개발동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았다.

행사 주최측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박규순 박사는 전북의 탄소산업 인프라 구축현황 및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기술개발 내용을 소개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정동철 원장은 "해외 우수연구기관과 국제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선진기술 동향 파악과 한국 탄소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해외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독일 프라운호퍼 IGCV연구소의 레나토 베제라 박사는 "아시아 탄소시장의 잠재성이 크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전라북도의 탄소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공동연구 추진 및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라북도는 작년 3월 독일 마이카본(MAI Carbon)과 클러스터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LOI를 체결하였고, 올해부터 한-독 탄소산업 클러스터 협력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프라운호퍼 IGCV연구소는 마이카본의 회원사 중 하나이며, 클러스터 협력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Travelling Conferences’는 독일 선진 연구기관의 국제화를 위하여, 매년 해외를 돌며 자신들의 연구분야를 발표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행사다.

올해는 중국, 한국, 태국을 돌며 컨퍼런스를 진행했으며, 한국의 컨퍼런스 개최지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선정되어 지난 4월 본행사와 관련한 LOI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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