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미 백악관 대변인이 수주 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 시기에 인사 발표는 없다. 틸러슨 장관이 국무부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내각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트럼프 행정부 첫해를 마무리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즈(NYT)는 앞서 같은날 익명의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백악관이 틸러슨 장관을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왼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로이터/국제뉴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동안 북핵 문제 등 외교정책을 놓고 갈등을 겪으면서 여러 차례 경질설이 흘러나왔지만 이와 같이 공식적으로 보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인사발표는 없다"며 일단 교체설을 부인했지만, '이 시기'란 단서가 붙어 있어 언젠가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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