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국제뉴스) 서지원 기자 = 무장 괴한이 이집트 이슬람 사원에서 테러를 저질러 350여 명이 죽거나 다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시나이 북부 비르 알압드 지역의 알라우다 사원에서 금요 예배 도중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직후 혼비백산 도망가는 사람들을 향해 모스크 밖에 대기하던 무장 세력들이 무차별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검찰은 성명을 발표해 이번 테러로 최소 235명이 사망하고, 10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아직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 지부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집트군이 2013년 모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이집트에서는 군부와 경찰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가 증가하고 있다. 

▲ 24일 이집트 이슬람 사원 테러 이후 TV 성명을 발표하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로이터/국제뉴스)

테러 이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군대와 경찰은 복수 할 것이다"라며 "보안과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집트 정부는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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