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 자카로바(Maria Zakharova)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AFPBBNews

(모스크바=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미국의 결정이 한반도를 세계적인 '재앙'으로 고조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마리아 자카로바(Maria Zakharova)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한 것은 “거짓 행동과 홍보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그런 행동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를 질문한다면 답은 분명하다. 아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 같은 조치가 북한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가서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규모의 큰 재앙으로 끝날 수 있다”라고 모스크바에서 기자들에게 전했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i Lavrov)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24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코노 타로(Taro Kono) 일본 외무상과 북한의 위기를 논의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녀는 “두 장관은 양국 관계를 집중적으로 논의하지만, 한반도 상황과 시리아 문제 등 국제적인 상황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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