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가 '2017 R리그' 대회를 4위로 마무리하며 밝은 내일을 향한 값진 여정을 무탈하게 마쳤다.
 
인천 구단은 선수들의 기량 유지를 비롯해 우선지명 및 유소년 선수의 기량 점검 등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R리그 참가를 결정하여 10승 4무 8패(승점 34)의 기록으로 총 12개 팀 중 4위로 R리그를 마무리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수원삼성과의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기록한 이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행진을 달렸다. 이후 6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석패하며 무패 행진을 마쳤으나, 이내 다시 2연승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는 다시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을 기록했다.
 
그리고 9월부터는 K리그 클래식 잔류에 팀 운영 포커스를 맞춘 가운데 우선지명, 유소년, 테스트 선수의 비율을 높여 R리그 여정을 이어갔다.

여기서 인천은 1승 1무 6패로 주춤한 흐름을 보였으나 김동헌(용인대), 이제호(호남대), 임은수(동국대), 최범경(광운대) 등 우선지명 선수의 기량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후 19라운드 부천FC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20라운드 울산현대와의 중립경기에서 5-0 대승을 일궜고, 마지막 2경기에서도 안산그리너스와 제주를 상대로도 모두 완승을 거두며 일정을 마쳤다.
 
인천 구단은 이번 R리그 참가를 통해 흙속에 있던 진주를 여럿 발견했다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김보섭(19경기 8골 5도움), 이정빈(13경기 8골 1도움)의 활약이 돋보였다. 나란히 올해 프로에 입문한 이들은 R리그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하창래다. 올 시즌 공개테스트를 통해 인천에 입단한 하창래는 시즌 초반 R리그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몸소 증명해보인 뒤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비며 올 시즌 팀의 잔류에 크게 공헌했다.
 
여기에 인천 U-18 대건고 구본철(13경기 4골 1도움), 안해성(12경기 1골), 정우영(4경기 2골 1도움)을 비롯해 김동헌(6경기 8실점), 최범경(2경기 1도움), 임은수(2경기) 등 우선지명 선수들까지 미래 인천의 푸른 전사로 불리는 유망주들의 기량 점검까지 두루 진행하며 이들의 충분한 발전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했다.
 
“내일을 향해 뛴다!” R리그 참가 목적에 걸 맞는 결과물을 쥐게 된 인천의 밝은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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