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뉴스) 김정란 기자 = 광주대학교 박순원 교수(사진, 기초교양학부)가 네 번째 시집 '에르고스테롤'(파란 刊)을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비약 삐약삐약', '애국가를 들을 때마다',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어디쯤 가고 있을까' 등 55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박 교수는 다양한 주제를 특유의 비판과 풍자, 위트와 재치를 담아 풀어냈다.

함기석 시인은 "박순원의 시는 솔직하고 가식이 없다"면서 "권력자들의 위선적 가면, 지식인들의 허위적 가면, 민족과 애국을 운운하는 위정자들의 윤리적 가면 모두를 익살로 처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특정한 주제를 놓고 시를 쓰지는 않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면서 "나를 구성하는 물질적 조건이 절대적이지 않고 주변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탐구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광주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박 교수는 '서정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아무나 사랑하지 않겠다', '주먹이 운다', '그런데 그런데'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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