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환자 지원.

(의정부=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301 취약계층 공공의료복지 연계사업 일환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하여 김모씨(만 59세)의 퇴원 후 거처 마련을 도왔다.    

취약계층 환자 지원.(제공.수원병원)

김씨의 사연은 그야말로 기구하다. 김씨는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란 후 성인이 되어 고아원을 퇴소 후 일용직으로 근로활동하며 생활하였다. 글을 모르는 김씨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일을 하자고 하면 전국 어디든 다녔다. 

그러던 중, 그는 신안군의 외딴 섬에 끌려가 수년 동안 임금 없이 노동을 강요당하고 생활하였다. 신안 염전 노예 사건 피해자로 구출된 김씨는 맞춤형복지급여 대상자로 생계비・주거비 지원받으며 지냈으나, 또다시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고물상 주인을 믿고 따라간 곳에서 임금 없이 노동을 강요당하며 지내다가, 지난 10월 탈출 후 수원역에서 노숙생활을 하였다. 

춥고 배고픈 노숙생활에 갑작스러운 마비 증세로 쓰러진 김씨는 119구급차로 인근병원에 이송되었으나 비용문제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전원되었다. 

현재 김씨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의료비 걱정 없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301 공공의료복지 연계사업 담당자의 도움으로 퇴원 후에도 안정된 생활을 위하여 따뜻한 주거지를 마련하였고, 겨울 의류 및 생활용품, 안부확인을 위한 핸드폰을 가입 등을 도움받았다. 

또한, 수원시 복지허브화추진단에 의뢰되어 퇴원 후에도 적극적인 사례관리를 통하여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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