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도농협부녀회가 사랑의 김장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광주=국제뉴스) 정재춘 기자 = 김장철을 맞아 이웃과 김치를 나누고자 버무리는 손길이 광산구 곳곳에서 분주하다. 이달 말까지 광산구 8개 동에서는 450여 명이 배추 약 3000포기를 버무린다.

이 김장김치는 주민, 경로당 등 450여 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내달 초에도 김장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어서 지금은 사랑의 김장 '시즌1'에 해당한다.

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주민자치회 회원 등 100여 명은 24일 주민센터 마당에서 김장을 담갔다. 이들은 나흘 전부터 밭에서 좋은 배추를 뽑아 절이는 수고를 아까지 않았다. 김장은 평동 소재 경로당 19곳과 홀몸어르신, 소년소녀가장 세대 등 10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임곡동과 수완동 지사협, 통장단, 주민자치위원회는 합동 김장 봉사를 실시했다. 두 지역 50여 명은 24일 배추 800포기로 김장을 담갔다. 이들은 김치는 임곡동과 수완동 돌봄 세대 300가구를 방문해 전달하고, 어려운 상황을 살폈다.

송정2동 지사협과 통장단도 같은 날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열었다. 주민 70여 명은 이날 소망교회 주차장에 모여 김장김치 300포기를 정성껏 버무렸다. 참가자들은 마을의 어려운 이웃 100세대에 김치를 전했다.

우산동 주민들은 23일 김장 나눔을 마무리했다. 우산동 지사협, 마을등대, 광산우체국봉사단, 주민자치위원회, 통장단 등 70여 명이 배추 500포기로 김장을 담갔다.

운남동 주민들도 23일 김장을 담갔다. 지사협, 주민자치회, 통장단, 새마을협의회·부녀회, 자율방범대, 자원봉사캠프 관계자 50여 명이 나흘 동안 마련한 김치는 300포기. 이들은 김장을 마친 후 11개 경로당과 100가구를 직접 돌며 김치를 전하며 안부를 물었다.

삼도농협부녀회도 김장 나눔에 동참했다. 회원과 주민 32명은 지난 20일부터 마을 밭에서 배추 300포기를 뽑아 사흘 동안 김장을 담갔다. 이들은 며칠 동안 정성껏 만든 김장김치를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 59곳에 전달했다.

신흥동 주민들은 마을 텃밭에서 기른 배추 300포기로 김장하는 행사를 오는 29일 갖는다. 버려진 공터를 텃밭으로 만든 신흥동 주민들은 '사랑의 김장'을 위해 배추를 심고 정성껏 길러왔다. 주민들이 만든 김치는 9개 경로당과 3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며칠 동안 배추와 양념을 다듬고 절이면서 이웃 사이가 보다 가까워지고, 어려운 형편의 주민은 유용한 양식을 장만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크다"며 "내달 초 본격 시작될 사랑의 김장 시즌2가 더욱 풍성하고 따뜻하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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