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故 김지영씨의 페이스북 발췌

(서울=국제뉴스)  변성재 기자 = "지영씨의 밝고 웃는 모습이 그립습니다. 천국서 사랑하는 고양이들과 함께 아픔없이 뛰어 놀았으면 합니다"

최근 SNS(페이스북)를 통해 뇌사 상태에 빠진 '고양이 엄마' 김지영(38) 씨가 다섯 명의 새로운 삶 선사하고 떠나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월요일, 국내 고양이 커뮤니티 페이스북과 인스타, 트위터를 통해 '캣맘' 김지영씨가 갑자기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사고 하루 전날 김지영씨는 왕성하게 지인들과 고양이 관련 정보 공유하며 활발하게 생활했던 그녀라 비보를 접한 주변 지인과 동료들은 충격에 빠졌다.  

1979년생인 김지영씨는 향년 서른 여덜, 아직 세상을 떠나기 아까운 나이였다. 고양이 4마리를 직접키우며 생활한 그녀는 길고양이 또한 자신의 애완묘인 마냥 돌봐오며 선행을 펼쳤다.

김지영씨의 페이스북엔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어제까지 항상 웃던 그녀였는데, 이런 변을 당하나. 하늘도 무심하다", "포기하지말고 일어날 것이다. 응원하겠다"라는 다양한 댓글이 이어졌다. 

동료들은 그녀가 있는 병원에 들려 응원과 성원을 보냈지만, 안타깝게도 깨어나지 못했다. 결국 22일 오후 김지영씨 유가족은 장기기증으로 다섯 명의 새로운 삶은 선사하고 떠났다.

김지영씨의 지인은 "지영씨의 밝고 웃는 모습이 그립다. 천국에서 사랑하는 고양이와 함께 아픔없이 뛰어 놀았으면 한다. 그녀는 길고양이의 맘과 같은 존재였다. 하늘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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