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11월 20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진행된 제6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 예그린대상의 영광은 뮤지컬 '빨래'에게 돌아갔다. 2017년 뮤지컬계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작품이나 인물, 단체에게 주어지는 예그린대상은 대학로 소극장 작품으로 10년 넘게 장기 공연하며 일본과 중국 라이선스 수출 성과를 이뤄내며 수상했다.

▲ [사진='빨래' 포스터]

이날 예그린 대상을 수상한 ㈜씨에이치 수박 최세연 대표는 "생각하지 못했던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뮤지컬 빨래를 거쳐 갔던 배우와 스태프들이 시상식장에 함께 계셔주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시상식장에 뮤지컬 빨래 21차 프로덕션 오디션을 끝내고 급하게 참석했습니다. 지금 극장에서 20차 프로덕션 배우들과 연습 중인 추민주 작가·연출가에게 감사합니다.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있는 민찬홍 작곡가, 그리고 무대예술상을 수상한 여신동 디자이너께도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호명한 이 세 분은 저와 더불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공연으로 뮤지컬 '빨래'를 함께 만든 창작진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공연 이후, 벌써 15년이 되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빨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거론되며 지금까지 대학로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 수 있던 건 아마도 65만 명의 관객분들, 그리고 짧게는 5년, 길게는 15년 동안 변함없이 빨래와 함께하는 크레이티브팀, 그리고 배우분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씨에이치 수박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빨래'가 최장기 오픈런 공연으로, 겸손한 자세로 대학로 소극장을 굳건히 지켜나가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뮤지컬 '빨래'는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공연 이후 2005년 정식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현재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관객과 평단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일본과 중국 라이선스 진출까지 이뤄낸 창작 뮤지컬이다.

한편, 뮤지컬 '빨래'는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 중이며 씨에이치 수박의 신작 연극 '에덴 미용실'은 12월 31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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